활주로에서 한시간 이상 대기하다 결항, 이용불편↑
김해~김포 이동 버스 4대 투입… 당시 항의 등 소동

티웨이항공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잦은 결항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 사진=티웨이항공 제공
티웨이항공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잦은 결항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 사진=티웨이항공 제공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티웨이항공에서 기체결함으로 결항이 발생하며 일부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10시5분 출발 예정이었던 김해발 김포행 티웨이항공 TW962편에서 기체 결함이 발견되며 결항했다. 기내에 탑승하고 있던 승객들은 활주로에서 한 시간 이상 대기하다 결항 안내를 받았다.

대체할 항공편을 찾을 수 없었던 티웨이항공 측은 승객들이 김해에서 김포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버스 4대를 투입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승객들에게는 버스를 이용할 시 티켓 환불을 받을 수 없다는 잘못된 안내가 이뤄지며 승객들이 항의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티웨이항공 측은 기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기내 대기 시간이 소요됐다고 승객들이 서울로 최대한 빨리 올라갈 수 있는 교통편을 마련하기 위해 버스를 대절했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절차대로 환불을 진행 중이다.

티웨이항공은 잇따른 결항으로 이미지가 추락하고 있다. 전날에는 태국 방콕 돈므앙공항에서 청주공항으로 출발하려던 티웨이항공 TW184편 여객기의 이륙이 9시간 넘게 지연되다 결국 결항됐다. 티웨이항공은 이날 대체 항공편을 보내 청주공항에 도착하도록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에는 베트남 나트랑에서 청주공항으로 향하려던 189석 규모의 TW156편이 기체 고장으로 정비를 받은 뒤 8시간가량 지연 출발했다. 이처럼 최근 모두 기체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티웨이항공의 지연이 지속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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