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 LG디플, 차량용 패널 공개… 전장 혁신 보여준다

[서울와이어 천성윤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차량용 세계 최대 패널 디스플레이를 선보이며 미래차 혁신을 주도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박람회(CES 2024)에서 세계 최대 크기의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 

이날 ‘57인치 필러투필러(P2P·차량 A필러 사이를 꽉 채우는 크기) 액정디스플레이(LCD)’와 현존 슬라이더블 패널 중 가장 큰 ‘32인치 슬라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최초로 공개했다.

단일 패널로는 가장 큰 크기인 57인치 P2P LCD는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형태다. 곡면 화면을 채택해 어느 위치에서나 각종 주행정보, 공조 시스템 등 차량 정보와 다양한 콘텐츠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또 차량용에 적합하도록 영하40도·영상85도의 거친 환경도 견딜 수 있는 내구성도 갖췄다.

32인치 슬라이더블 OLED는 커다란 화면이 평소에는 천장에 말린 상태로 숨겨졌다가 필요 시 아래로 펼쳐진다.

LG디스플레이는 차별화된 기술과 신제품을 앞세워 LG디스플레이의 주력 제품인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2018년 이후 5년 연속 5인치 이상 글로벌 대형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디스플레이업계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가 전장 부문에서 차량용 디스플레이 글로벌 1위 답게 또 한번의 혁신을 보여주며 미래 전망을 밝혔다”며 “이번 CES 2024에서 보인 각종 디스플레이 신기술은 빠른 시일 내에 양산차에 적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