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건설 채무보증액 440.5% 증가, 중흥토건도 341.2%↑
중흥그룹 "신규 분양사업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높아졌다"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최근 대기업 계열 건설사들의 채무보증 증가 규모가 커진 가운데 중흥건설의 채무보증액이 2년 만에 4배 가까이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자 즉시 부실 우려를 일축했다.
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대기업 계열 건설사의 채무 보증 증가 규모는 23조8000억원으로 12% 이상 증가했다. 채무보증이 늘어난 건설사는 38곳, 변동이 없는 곳은 12곳, 줄어든 곳은 56곳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흥건설의 채무보증액은 2021년 말 2566억원에서 지난해 말 1조3870억원으로 440.5% 늘어나 국내 대기업 계열 건설사 중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중흥토건의 채무보증도 8340억원에서 3조6794억원으로 341.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와 건설경기 침체, 고금리 여파 등으로 건설사들이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이번 조사 결과로 중흥건설의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이에 중흥그룹은 해당 조사는 신규 분양사업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높아진 수치라고 해명했다. 건설사 채무보증은 입주 예정자들을 위한 다양한 보호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활용되는 것이 일반적이고 중도금 대출 보증과 분양보증, 하자보수 보증 등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중흥그룹 관계자는 “언급된 당사의 채무보증액은 대부분 분양이 완료된 현장에서 발생했으며 부실 위험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며 “2022년 기준 중흥건설과 증흥토건의 부채비율은 각각 64%, 104%로 양호한 상태를 유지했다. 앞으로도 활발한 분양사업을 통해 내실을 탄탄하게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흥토건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1조원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등 탄탄한 사업 운영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중흥그룹은 대우건설을 인수한 이후 시너지를 활용해 해외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하며 몸집을 키우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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