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총서 차기 회장 선임안 통과 '유력'

포스코홀딩스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은 올해 정기주주총회에 상정된 장인화 차기 회장 후보자(사진)에 대한 선임 안건에  찬성표를 던질 계획이다. 사진=포스코홀딩스 제공
포스코홀딩스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은 올해 정기주주총회에 상정된 장인화 차기 회장 후보자(사진)에 대한 선임 안건에  찬성표를 던질 계획이다. 사진=포스코홀딩스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올해 정기주주총회를 앞둔 포스코홀딩스에서 장인화 회장 후보 선임 안건 통과가 사실상 확실해졌다.

포스코홀딩스 최대주주로서 정기주주총회에서 캐스팅보드 역할을 해왔던 국민연금공단이 장 후보자 선임에 대해 찬성 의견을 냈기 때문이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책위)는 지난 14일 제4회 위원회를 열고 포스코홀딩스 정기 주총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이 같이 결정했다. 국민연금은 포스코홀딩스 지분 7.2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당초 오는 21일 열리는 포스코홀딩스 주총에서 회장 선임건을 둔 표대결 가능성이 나왔다. 장 후보와 CEO 선임을 주도했던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는 포스코홀딩스 사외이사 전원이 ‘호화 이사회’ 논란에 휘말리면서다. 

국민연금도 반대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으나, 후보자 역량에 높은 평가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세계 양대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도 장 후보의 선임안을 포함해 포스코홀딩스 주총 안건 6건에 대해 모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다른 자문사인 ISS 역시 모든 안건에 찬성하기로 했다. 최대주주로서 개인 주주들의 표 행사에 영향을 미치는 국민연금까지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밝히면서 안건 통과에는 더욱 힘이 실리게 됐다.

이에 장 후보는 주총에서 발행 주식 수 대비 25% 이상의 찬성과 참석 주주 대비 50% 초과 찬성을 받으면 포스코홀딩스 차기 회장으로 공식 선임된다. 장인화호가 본격 출범하는 것으로 그는 2027년 3월까지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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