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업계 세계 1위 토요타와 전방위 협력 강화
9월 중 토요타 본사 찾아 '전장사업' 기술력 소개
권봉석 부회장 등 계열사 고위경영진 참석할 듯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등 LG그룹 핵심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오는 9월 일본 아이치현 토요타 본사를 찾아 비공개 LG 테크데이를 개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권봉석 (주)LG 부회장, 조주완 LG전자 사장 등 그룹 계열사의 고위 경영진은 9월 중 일본 아이치현에 위치한 토요타 본사를 방문해 비공개 테크데이를 열고 전장사업 기술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사토 고지 토요타 사장의 잇따른 방한 답방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LG그룹은 이 자리를 통해 전장사업에 대한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LG그룹 내 전자 계열사들은 스마트카로의 진화에 맞춰 주요 완성차업계와 파트너십을 맺고 모빌리티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앞서 LG그룹은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와도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전기차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든 토요타의 경우 2030년까지 8조엔(약 72조원)을 투입해 30종의 전기차와 자체 배터리를 생산하고, 연간 350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과정에서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은 각각 전기차 배터리와 핵심 소재인 양극재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일시적인 전기차시장 수요 둔화에도 LG그룹은 토요타와 전방위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LG그룹은 테크데이를 통해서 전기차 배터리와 양극재는 물론 차량용 통신장비와 디스플레이, 헤드램프, 레이다 등의 계열사별 자동차 부품소재 기술을 전시하고 토요타와의 추가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자동차 부품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육성 중인 LG그룹은 연간 1000만대 가량의 차량을 판매하며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토요타와의 협력을 공고히 해 미래 모빌리티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LG그룹은 그간 중장기 포트폴리오 전략을 보완하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적극 찾아 나서왔다”며 “토요타는 ‘전장 부품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입지를 다진 LG 계열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전동화 비전을 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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