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장 이종석, 안보실장 위성락, 경호처장 황인권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정부 인선을 발표했다. (왼쪽부터)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이 대통령,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위성락 안보실장. (사진=연합뉴스)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정부 인선을 발표했다. (왼쪽부터)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이 대통령,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위성락 안보실장.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박동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첫 정부 인선을 공식 발표했다. 국무총리에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통령비서실장에는 강훈식 의원, 국정원장에는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각각 지명됐다.

김민석 후보자는 전략기획 전문가로서 이 대통령과 오랫동안 정치적 호흡을 맞춰온 인물이다. 20대 대선 당시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았으며, 이후 민주당 수석 최고위원으로 선출돼 지도부로 활동해왔다.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에 대해 “풍부한 의정 경험과 실질적인 민생 감각, 국제 무대에서의 식견을 겸비한 리더”라며 “국민 경제 회복과 위기 대응에 적합한 인재”라고 설명했다.

강훈식 비서실장 후보자는 대선 전략을 총괄한 경험을 지닌 정치 전략가로 평가받는다. 강 후보자는 이번 정부 출범 과정에서도 핵심 조율자로 활약했다. 이 대통령은 “강 의원은 국정 운영 전반에 있어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라며, “정책과 예산, 국정 방향 조정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과 통일 관련 고위직을 거친 외교·안보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대통령실은 이 후보자에 대해 “정보 수집과 분석 능력을 높이고 남북관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안보실장에는 위성락 전 주러시아 대사, 경호처장에는 황인권 전 육군대장이 각각 임명됐다. 위 실장은 풍부한 외교 경험으로 이 대통령의 ‘실용 안보’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 처장은 조직 개편과 국민 친화형 경호에 기여할 예정이다.

대변인에는 강유정 의원이 임명되었다. 강 의원은 대선 캠프 시절부터 대변인 역할을 맡으며 이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하는 역할을 해왔다. 이 대통령은 강 의원에 대해 “정무 감각과 정책 이해력이 뛰어난 인사”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인선에 대해 “전문성과 충성도, 국민과의 소통 능력을 기준으로 삼았다”며 “앞으로도 통합과 실용, 역량 중심의 인사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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