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 모바일'을 스마트폰에서 플레이하는 모습. 사진=서동민 기자
'로스트아크 모바일'을 스마트폰에서 플레이하는 모습. 사진=서동민 기자

[서울와이어 서동민 기자] 스마일게이트RPG가 개발 중인 신작 '로스트아크 모바일'이 지스타 2023에서 첫 공개된 이후 약 1년 7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스마일게이트RPG는 1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체험회를 열고 '로스트아크 모바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비전 프리뷰: 플레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군단장 레이드, 어비스 던전, 로그라이크 방식의 '카오스 브레이크' 등 세 가지 콘텐츠가 공개됐다.

이번 체험에서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그래픽 완성도와 타격감, 그리고 파티플레이 구조를 혼자서도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이었다. 최신 언리얼 엔진5를 기반으로 구현된 그래픽은 원작보다도 정제된 인상을 주며, 연출과 광원 표현 등에서 기술적 진보가 엿보였다. 모바일 조작에 맞춰 구성된 인터페이스는 안정적이었고 PC 환경에서도 별다른 제약 없이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최적화되어 있다는 점도 확인됐다.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1인 레이드였다. 시간이 부족한 이용자도 파티 구성이나 스케줄 조율 없이 핵심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만족도를 줬다. 

AI 기술을 접목한 시스템들도 일부 선보였다. 전투 중 공략 정보를 제시하며 함께 싸우는 '용병 시스템', 꾸미기 기능과 AI를 결합한 '마이룸', 실시간 호출형 AI NPC '헤르메스' 등이다. 흥미로웠으나 기능적 완성도나 몰입도 측면에서는 아직 초기 단계라는 인상이 강했다. 

이번 행사에서 '로스트아크 모바일'의 정식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스마일게이트RPG는 오는 10월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를 실시할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RPG는 "로스트아크 모바일은 원작의 핵앤슬래시 감성을 계승하면서도, 누구나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설계한 액션 MMORPG"라며 "원작에서 사랑받았던 스토리텔링, 연출, 액션, 레이드 등의 요소를 그 이상으로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작과 공략, 파티 구성 등 핵심 콘텐츠를 누구나 손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고, 각 플랫폼의 특성에 맞는 재미와 오리지널리티를 살리는 데 주력했다"며 "모바일 MMORPG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보편적인 틀을 넘어서는 게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