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이민섭 기자] 엘앤에프가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고 리튬인산철(LFP) 사업을 위한 신규법인 설립 및 신설 법인에 대한 지분 취득을 했다고 11일 밝혔다.
LFP신설 법인 엘앤에프엘에프피(가칭)는 총 3365억원을 투자해 최대 6만t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춘다. 신설 법인은 엘앤에프로부터 2000억원의 지분투자를 받고 100% 자회사로 설립된다.
엘앤에프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전기차(EV) 수요 둔화로 국내 이차전지 업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LFP 신규 사업을 결정했다. 국내 이차전지 소재 업체의 주력인 고부가가치 하이니켈 제품뿐만 아니라 중저가 제품인 LFP 제품을 제품 포트폴리오에 추가해 고객사들의 선택권을 확대시키려는 전략이다.
LFP의 기술적 난이도는 하이니켈 제품에 비해 낮아 중국 기업들이 많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ESS도 LFP 제품의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어 배터리 셀 기업들이 탈중국 소재 사용을 고민했다.
류승헌 엘앤에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중국이 선점하고 있는 시장에 대한 큰 도전이지만 당사의 LFP 경쟁력이 입증돼 투자를 결정했다"며 "LFP 수주와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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