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건설기계가 UAE에서 첫 수주를 거둔 80톤급 초대형굴착기(HX800L). 사진=HD현대사이트솔루션
HD현대건설기계가 UAE에서 첫 수주를 거둔 80톤급 초대형굴착기(HX800L). 사진=HD현대사이트솔루션

[서울와이어=최찬우 기자] HD현대건설기계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9677억원, 영업이익 40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1.6%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아프리카·중동·인도네시아 등 신흥 시장에서 마이닝 및 인프라 개발 수요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중국은 내수 부양 정책과 해외 수주 증가에 따른 수출 확대 효과로 전년동기 대비 77%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이어갔다.

인도는 인프라 투자 기조가 이어지며 견조한 수요를 보였고 매출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선진 시장에서는 북미가 전분기 대비 23%, 유럽은 5% 수준으로 매출이 증가해 수요 흐름의 안정화와 함께 반등의 기미를 보인다.

HD현대건설기계는 판매 채널 강화와 함께 굴절식 덤프 트럭(ADT) 판매 확대, 스키드 스티어 로더·콤팩트 트랙 로더 신모델 출시 등을 통해 제품 구성을 개선하면서 하반기 선진 시장 매출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건설기계 시장이 올해를 저점으로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역별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통해 매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신흥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와 글로벌 생산기지 활용을 통한 수익성 확보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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