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겨냥해 일침
"전쟁터 순방이 주가 띄우기였다면 국사범"

[서울와이어=정현호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김건희 여사의 ‘삼부토건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 “상상을 초월하는 국정농단 사태”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김 여사를 겨냥한 특검 수사에 대해선 "국민들에게 크나큰 충격을 안길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 전 시장은 전날인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특검 수사는 이미 국민들이 받아들인 상태라 파장이 크지 않겠지만, 김건희 여사를 향한 수사는 다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 재건을 미끼로 한 주가조작은 국정을 사유화한 국정농단”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삼부토건은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을 계기로 재건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를 현혹한 뒤 주가가 오르자 보유 주식을 매도해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같은 날 박진 전 외교부 장관을 참고인으로 불러 윤 전 대통령 부부의 2023년 우크라이나 순방 경위를 조사했다.
당시 윤 전 대통령 부부는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에 이어 예정에 없던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재건사업을 논의했다. 특검은 이 시점과 맞물려 삼부토건의 주가가 급등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홍 전 시장은 이와 관련 “전쟁 중인 나라를 예정에도 없이 찾아가 특정 기업의 주가를 띄우기 위한 행위였다면 그것은 국민을 기만한 국사범”이라며 “지금 이 상황은 암울하고 앞이 보이지 않는 첩첩산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특검은 삼부토건 측과 윤 전 대통령 부부 간의 연관성, 주가 상승의 배경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 상태다. 이미 삼부토건 관계자 일부는 구속됐으며, 김건희 여사의 경우 오는 6일 특검 출석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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