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 탄소중립 향한 '넷 제로' 전략 가속
사회공헌·지속가능 실천으로 글로벌 신뢰 확보
투명경영·지배구조 강화, ESG 내재화 기반 강화
한화그룹은 방산과 우주, 조선·해양, 친환경 경영까지 미래 산업 전반을 아우르며 대표적인 선도 기업으로 도약했다. 굵직한 인수합병을 통한 외형 성장, 첨단 기술 확보와 민관 협력 강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통한 지속가능경영은 모두 한화의 체질 전환을 보여준다. 한화그룹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하고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을 확장해가는 과정과 기술 혁신, 책임 경영으로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는 행보를 담았다. [편집자주]

[서울와이어=최찬우 기자] 한화그룹이 지속가능경영을 향한 대대적인 전환을 선언했다. ‘함께 멀리’라는 철학 아래 204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한 ESG 경영 체계 구축에 본격 나서며 미래 산업의 방향을 잡았다.
한화그룹은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한화 넷 제로 2040’ 전략을 공식 선언하고 친환경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 이 전략은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확대, 친환경 제품 개발 등 전 그룹 차원의 체계적 접근을 담았다. 친환경 사업 부문의 성과와 함께 한화그룹은 전 계열사에 걸쳐 ESG 경영을 내재화하고 글로벌 친환경 경쟁력 확보에 주력한다.
◆투명한 경영 체계 구축
2021년 설립된 한화그룹 ESG위원회는 그룹의 환경·사회·지배구조 전 분야를 총괄하는 최고 심의 기구다. 경영 의사결정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ESG 전략의 실질적 컨트롤타워로 자리매김했다.
위원회는 주요 상장 계열사뿐 아니라 한화자산운용, 한화에너지 등 비상장사에도 확대 설치됐다. 이 과정을 통해 계열사 ESG 활동을 일원화된 체계로 묶어내고 그룹 전체의 역량을 결집시켰다.
분기별 정례회의에서는 환경안전 정책, 사회적 책임 강화, 고객 및 주주가치 제고, 지배구조 개선 등 주요 의제를 심도 있게 검토한다. 특히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신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방안 등 기후변화 대응 전략도 직접 논의해 지속가능성 강화를 위한 구체적 실행 방안을 제시한다.
위원회 구성 역시 특징적이다. 위원 절반 이상을 사외이사로 꾸려 독립성과 전문성을 확보했고 환경·재무·법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균형 잡힌 시각을 제공한다. 경영진이 놓칠 수 있는 리스크를 사전에 점검하고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안전장치로 작동한다.

◆취약계층 돕는 나눔 활동
이 밖에도 한화그룹은 ‘함께 멀리’라는 경영철학 아래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2000년부터 시작된 점자 달력 제작·배포 사업은 국내외 시각장애인에게 누적 96만부가 전달되며 사회적 가치 창출 사례로 자리 잡았다.
교육·복지 사각지대 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다. 임직원 봉사단은 소외계층 아동을 위한 멘토링, 주거환경 개선, 무료 급식 봉사 등 현장 중심 활동을 이어가며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했다.
지난해에는 울진 산불 피해 지역에 나무 8000그루를 심는 ‘한화 태양의 숲’ 프로젝트를 통해 생태계 복원과 지역민 지원을 동시에 추진했다.
매년 개최하는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는 시민과 함께하는 상생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한화는 이 같은 사회공헌 활동이 단기적 성과가 아니라 ESG 체계 안에서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ESG 경영 성과와 글로벌 인증
나아가 한화그룹은 사회공헌을 포함한 ESG 전반의 성과를 보고서 형태로 투명하게 공개하고 대외 신뢰도 제고에 힘을 쏟는다.
매년 발간하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는 이사회 운영, 윤리 및 준법경영, 환경안전경영, 사회공헌, 동반성장 등의 성과를 상세히 담았다. 보고서는 한국경영인증원(KMR) 등 제3자 기관의 검증도 거쳐 신뢰성과 객관성을 확보했다.
이 같은 노력은 국내외 투자자와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높이고 장기적 기업 가치 창출에 기여하는 중요한 요소로 평가받는다.
한화그룹은 앞으로도 기후변화 대응, 사회적 책임 강화, 지배구조 투명성 제고에 역량을 집중하고 글로벌 ESG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친환경 신사업 확대와 디지털 혁신을 연계해 환경과 경제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는 ‘그린 디지털 전환’ 전략도 추진한다.
한화그룹은 ESG를 기업 경영의 핵심 가치로 삼고 전사적 역량을 투입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한다.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사회적 책임 강화, 투명한 거버넌스로 ‘글로벌 ESG 리더’로 자리매김하려는 행보는 앞으로도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