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 회장, 수험생 임직원 자녀에 합격 응원 선물 전달

[서울와이어=최찬우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임직원 자녀들에게 격려 편지와 선물을 전달하며 응원의 뜻을 전했다.

5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4일 서울 플라자호텔 베이커리 ‘블랑제리’에서 맞춤 제작한 ‘합격 기원 과제 세트’를 마련해, 올해 수능에 응시하는 그룹 임직원 가족 4300여명에게 전달했다.

선물과 함께 동봉된 편지에서 김 회장은 "오랜 시간 수능을 준비해온 한화 가족 수험생께 고생 많았다는 말씀 전한다"며 "결코 쉽지 않은 길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달려온 여러분의 발걸음 하나하나가 이미 값진 성과"라고 격려했다.

이어 "비바람을 이겨낸 나무가 더욱 튼튼해지듯 힘든 수험 생활은 여러분이 큰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며 "또 앞으로 여러분이 맞닥뜨릴 세상이 시련에 당당하게 맞설 힘을 보태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수능은 장벽도 지름길도 아닌 가능성의 문을 여는 열쇠"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도전을 멈추지 말고 밝은 미래의 문을 활짝 열어젖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2004년부터 21년째 매년 수능 시즌마다 임직원 자녀에게 합격 기원 선물과 편지를 전달해왔다. 지금까지 이 선물을 받은 임직원 가족은 약 8만명에 이른다.

이 행사는 “직원과 가족의 행복이 곧 기업의 경쟁력”이라는 김 회장의 철학에서 비롯됐다. 그는 2007년에는 해외에 가족을 두고 국내에 홀로 남은 ‘기러기 아빠’ 임직원들을 위해 특별 휴가와 왕복 항공권을 지원한 사례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