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와이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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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박동인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1일 원/달러 환율은 1390원 초반을 중심으로 제한적 상승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가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금융시장과 주식시장이 엇갈린 해석을 내놨다”며 “채권·외환시장은 9월 금리 인하 기대를 유지한 반면, 미국 증시는 기술주 중심의 낙폭 확대를 보이며 위험선호 둔화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증시도 외국인 자금의 매도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이는 역외 롱심리를 자극해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수입업체 결제와 해외투자 집행을 위한 환전 수요도 더해지면서 장 초반 하락 출발 후 빠른 시점에 1390원 회복을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수출업체 네고와 중공업체 환헤지 수요가 대기하고 있어 상단은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수출업체와 중공업체는 1390원을 넘어서는 구간에서 매도 대응을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환율 상승폭은 고점 매도 물량에 상쇄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따라서 이날 환율은 강달러에 따른 롱심리가 우위를 보이며 1390원 초반 회복을 시도하겠으나, 상단 저항에 막혀 개장가를 중심으로 박스권 등락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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