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노성인 기자] 코스피가 장 초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반등 소식에 상승세로 장을 마감한 것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9시22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4.62포인트(0.46%) 오른 3210.94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48포인트(0.39%) 상승한 3208.80로 개장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3억원, 37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41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 내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가운데 기아(1.04%), KB금융(0.73%), 삼성전자(0.72%), 한화에어로스페이스(0.23%), 현대차(0.23%) 등은 오름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69%), SK하이닉스(-0.47%) 등은 약세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전망에 대해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미국 증시에서의 기술주 반등을 반영하며 AI 관련주를 중심으로 상승 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을 담은 3차 상법개정안을 9월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이라고 언급했다”며 “증권·지주 업종은 자사주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최근 세제개편안 등 정책 불확실성 여파로 하락했던 낙폭을 단기적으로 회복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11포인트(0.39%) 오른 801.54에 거래 중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3.53포인트(0.44%) 상승한 801.96으로 개장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7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6억원, 2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 대부분 약세다. 알테오젠(4.31%), 리가켐바이오(2.02%), HLB(1.85%)를 제외한 에이엘비바이오(-2.32%), 에코프로비엠(-1.97%), 파마리서치(-1.61%), 에코프로(-1.14%), 레인보우로보틱스(-0.72%) 등이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전 거래일보다 2.6원 내린 1387.6원에 개장했다.

한편 지난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S&P 500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처음으로 6500선을 돌파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71.67포인트(0.16%) 상승한 4만5636.9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0.46포인트(0.32%) 오른 6501.86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15.02포인트(0.53%) 뛴 2만1705.16에 장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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