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노성인 기자] 코스피가 3140선으로 밀렸다. 중국 알리바바의 자체 인공지능(AI) 칩 출시 소식에 반도체주가 동반 약세를 보인 데다 대외 변수까지 겹치며 지수에 하방 압력이 가해졌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3.08포인트(1.35%) 내린 3142.9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일 대비 21.43포인트(0.67%) 낮은 3164.58로 출발해 장중 3135.02까지 밀리기도 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3466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21억원, 1936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약세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3.62%), 기아(0.66%), 현대차(0.23%)는 상승 마감했지만 SK하이닉스(-4.38%), 삼성전자(-3.01%), HD현대중공업(-1.92%), KB금융(-1.02%), LG에너지솔루션(-0.85%), 삼성바이오로직스(-0.50%) 등은 하락했다.

지난 주말 알리바바가 엔비디아 H20을 대체할 차세대 AI 칩을 자체 개발했다는 보도가 지목됐다. 여기에 미국 상무부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보유한 중국 반도체 생산시설의 미국산 장비 사용 승인을 철회했다는 소식도 전해지며 반도체주 약세를 키웠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알리바바 영향에 반도체 대형주가 하락하며 지수 하방 압력을 강화했다”며 “특히 미국의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 지위 철회까지 겹치면서 SK하이닉스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1.91포인트(1.49%) 내린 785.00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795.30으로 개장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688억원과 4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55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알테오젠(3.76%), HLB(2.52%)가 올랐고, 리가켐바이오(-4.82%), 삼천당제약(-4.26%), 파마리서치(-3.09%), 펩트론(-3.07%), 레인보우로보틱스(-2.01%), 에코프로(-1.38%), 에이비엘바이오(-1.20%), 에코프로비엠(-1.07%) 등은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6원 오른 1393.7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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