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와이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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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노성인 기자] 코스피가 미국 증시 하락의 여파로 지수 상단이 제한되고 있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위법하다는 판결 결과에 재정 부담 이슈가 부각되면서 미국과 유럽 장기 채권금리가 치솟은 영향이라는 해석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9시 33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4.67포인트(0.46%) 상승한 3187.02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0포인트(0.17%) 오른 3177.75으로 출발해 개장 직후 약세로 전환하기도 했으나 이내 반등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홀로 111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 중이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46억원, 806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 내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1.57%), 한화에어로스페이스(1.39%), KB금융(0.74%), 삼성바이오로직스(0.40%), 삼성전자(0.29%), SK하이닉스(0.19%) 등은 오름세다. 반면 HD현대중공업(0.97%), 기아(-0.56%) 등은 약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유럽 등 선진적 정치 불확실성 및 그에 따른 장기 금리 상승 부담으로 하락 출발하겠다”라면서도 “미국 증시의 낙폭 축소, 양호한 ISM 제조업 PMI 결과 등으로 장중 하락이 제한되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15포인트(0.02%) 내린 793.085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0.72포인트(0.09%) 내린 793.28로 출발한 이후 795.10까지 반등하기도 했으나 이나 약세로 전환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423억원, 1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홀로 42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도 대부분 내림세다. 에코프로비엠(0.42%), HLB(0.25%), 에코프로(0.20%) 등은 강세다. 반면 펩트론(-4.63%), 에이엘비바이오(-2.04%), 알테오젠(-1.19%), 파마리서치(-1.83%), 리가켐바이오(-1.02%), 레인보우로보틱스(-0.36%) 등은 하락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2원 오른 1395.2원에 주간거래를 시작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미국 관세정책의 불확실성 지속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9.07포인트(0.55%) 내린 4만5295.8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72포인트(0.69%) 내린 6,415.5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5.92포인트(0.82%) 내린 2만1279.63에 각각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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