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이민섭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그룹의 합작법인 'HL-GA 배터리'의 전기차(EV) 배터리 공사가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 기조의 여파로 중단됐다.
5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토안보수사국(HSI)는 '불법 고용 관행 및 기타 중대한 연방 범죄' 혐의로 형사 수색영장을 집행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재집권 후 불법 이민자 단속을 확대했다.
HL-GA 배터리 관계자는 "당국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 중"이라며 "조력을 위해 공사를 일시 중단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배터리 공장은 내년 중 완공과 양산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했다.
단속 과정에서 불법 체류 혐의를 받는 450명이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에는 협력업체 직원을 포함해 한국에서 현지로 출장을 간 30명 이상의 인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임직원과 협력사 인원들의 안전과 신속한 구금해제를 위해 한국 정부 및 관계 당국과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현재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 중이며 통역 및 변호사 지원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 '벤츠發 15조 잭팟' LG엔솔, 하반기 반등 드라이브
- [특징주] 리튬株 급등…LG엔솔·KAIST, 리튬메탈전지 12분 급속 충전 기술 개발
- LG엔솔-카이스트, 리튬메탈전지 충전 속도 단축 기술 개발
- K-배터리 북미 공략… 국내 산업 생태계 영향과 전망은
- LG엔솔, 북미 재생에너지 전시회 'RE+ 2025' 참가
- 트럼프, 韓 기업 이민 단속 옹호 "정당한 집행… 할 일 한것"
- 민주당 "국민의힘, 정쟁 멈추고 미국 체포 사태 초당적 대응하라"
- 美 구금 사태에 LG엔솔·현대차 긴급 대응…"임직원 보호·법규 점검 총력"
- 美 구금 한국인 풀려나지만 ‘비자’가 관건…대미 투자 흔들리나
이민섭 기자
newstart@seoulwir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