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북미 생산공장 현황.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엔솔 북미 생산공장 현황. 사진=LG에너지솔루션

[서울와이어=이민섭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그룹의 합작법인 'HL-GA 배터리'의 전기차(EV) 배터리 공사가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 기조의 여파로 중단됐다. 

5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토안보수사국(HSI)는 '불법 고용 관행 및 기타 중대한 연방 범죄' 혐의로 형사 수색영장을 집행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재집권 후 불법 이민자 단속을 확대했다. 

HL-GA 배터리 관계자는 "당국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 중"이라며 "조력을 위해 공사를 일시 중단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배터리 공장은 내년 중 완공과 양산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했다. 

단속 과정에서 불법 체류 혐의를 받는 450명이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에는 협력업체 직원을 포함해 한국에서 현지로 출장을 간 30명 이상의 인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임직원과 협력사 인원들의 안전과 신속한 구금해제를 위해 한국 정부 및 관계 당국과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현재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 중이며 통역 및 변호사 지원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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