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김민수 기자] 지난달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인공지능(AI) 서버 등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반도체 부문 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8월 ICT 수출은 228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1.1% 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반도체 수출은 같은 기간 27% 증가한 151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15일 오전 9시10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45% 오른 7만725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도 3.35%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장비주도 동반 강세를 보이며 로보스타가 18.41%, 유니셈이 13.71%, HPSP가 9.74%, 디아이티가 7.95%, 에이팩트가 6.92%, 펨트론이 6.02%, 하나마이크론이 5.19% 오르고 있다.
다만 ICT 수출 품목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디스플레이는 전방산업 수요 부진으로 9.4% 줄어든 18억2000만달러, 휴대전화는 부분품 수출 둔화로 15.4% 감소한 13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통신장비는 미국·멕시코의 전장 수요 확대에 힘입어 1.8% 늘어난 1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대만(65.6%), 베트남(18.0%), 유럽연합(8.2%), 일본(3.9%), 중국(0.3%)으로의 수출이 증가했으나, 미국 수출은 9.9% 줄며 대조를 보였다.
한편 ICT 수입은 반도체(4.7%), 컴퓨터·주변기기(31.1%), 휴대전화(20.2%)가 증가하며 전체 125억3000만달러를 기록, 무역수지는 103억4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