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노성인 기자] 코스피가 장중 3420선을 터치하는 등 연일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정부가 주식 양도세 부과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현행 50억원으로 유지하기로 한 것이 상승세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 대비 11.77포인트(0.35%) 오른 3407.31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2.24포인트(0.36%) 상승한 3407.78로 거래를 시작해 한때 3420.23까지 오른 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668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68억원, 1382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피 내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1.46%), SK하이닉스(0.76%), KB금융(0.25%), 삼성바이오로직스(0.19%) 등은 올랐다. 기아(-3.97%), 현대차(-3.80%), HD현대중공업(-2.25%), 한화에어로스페이스(-1.60%) 등은 내렸다.

이날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추석 민생안정대책 당정협의’에 참석해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대주주 기준을 현행 50억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당초 10억원으로 강화하는 세제개편안이 논의됐으나, 투자자 반발과 여당 의견을 반영해 기존 기준을 고수한 것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신고가 경신 이후 차익실현 물량에도 추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340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며 "주식시장이 얼마나 더 올라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됐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연속성을 가늠할 분기점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5.61포인트(0.06%) 오른 833.47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2.56포인트(0.30%) 오른 849.64에 개장해 한때 하락 전환하기도 했으나 이후 반등하며 830선을 지켰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1377억원 순매수 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69억원, 373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로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1.68%), 레인보우로보틱스(1.53%), 에코프로(0.81%) 등은 올랐다. 파마리서치(-2.80%), 삼천당제약(-1.18%), 에이엘바이오(-1.04%), HLB(-1.02%) 등은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8원 오른 1389.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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