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노성인 기자] 코스피 장 초반 3420선을 나타내며 또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미 증시가 랠리를 펼치는 등 글로벌 증시 훈풍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 대비 20.69포인트(0.61%) 오른 3428.00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전날 기록한 장중 최고가 3420.23을 넘어섰다. 지수는 전장보다 13.82포인트(0.41%) 오른 3421.13로 거래를 시작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29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42억원, 421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피 내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 중이다. SK하이닉스(1.96%), HD현대중공업(0.70%) KB금융(0.59%), 삼성전자(0.52%) 등은 올랐다. 기아(-0.88%), 삼성바이오로직스(-0.58%) 등은 내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알파벳 발 AI 모멘텀, 미중 관계 호전 기대감 등에 따른 미국발 훈풍에 영향을 받았다”며 “업종 측면에서는 반도체, 금융 등 일시적인 가격 부담이 있는 최근 급등주에서 전일 관세 명문화 지연 우려로 급락한 자동차 등 소외주들의 키맞추기 장세가 나타날 수 있어 장중 대응 전략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23포인트(0.03%) 내린 852.46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1.71포인트(0.20%) 오른 854.4에 개장한 직후 약세로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893억원 순매수 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17억원, 47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다. 에코프로(0.91%), HLB(0.65%), 에코프로비엠(0.58%) 등은 오르고 있다. 에이엘바이오(-2.78%), 레인보우로보틱스(-2.68%), 펩트론(-1.81%), 알테오젠(-0.92%) 파마리서치(-0.64%), 삼천당제약(-0.48%) 등은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9원 내린 1386.1원에 출발했다.
지난밤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15일(현지시간) 뉴욕거래소에 따르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1% 오른 4만5883.45를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0.47% 상승한 6615.2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94% 뛴 2만2348.749를 나타냈다. S&P500과 나스닥 모두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