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청년 도전이 국가 경쟁력, '재 도전 펀드'조성"

[서울와이어=정현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청년 창업 현장에서 “실패를 다시 일어설 자산으로 삼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7일 오후 경기 성남시 소재 스타트업 스퀘어에서 열린 청년 창업 상상콘서트에 참석해 “우리 사회는 실패에 너무 가혹하다”며 “한 번 넘어지면 다시는 기회가 없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청년의 도전으로 새로운 시장과 기술을 확보하지 않으면 세계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며 “실패는 오히려 성공 가능성을 키운다. 실제로 투자 문화가 발달한 나라에선 실패 경험이 많은 사람을 더 신뢰한다”고 말했다.

또 “저도 청년 시절을 지나왔지만, 인생에서 에너지를 다해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시기는 많지 않다”면서 “옛날에는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통했지만, 지금은 그 말을 하면 오히려 손가락질을 받는 세상”이라고 청년들을 향한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부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1조원 규모의 ‘재도전 펀드’를 조성해 청년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성남시와 경기도에서도 비슷한 시도를 했는데 실제로 성공률이 높았다”며 “1조원이 적게 느껴질 정도로 과감한 투자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재도전하는 이들이 차별받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며 “정부가 청년의 용기와 도전을 뒷받침해 대한민국을 혁신국가, 창업국가로 이끌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