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엔 '정의란 무엇인가' 샌델 교수와 정치·철학 대담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낮 12시 주요 증권사 임원들을 만나 자본시장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낮 12시 주요 증권사 임원들을 만나 자본시장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정현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증권사 임원들과 만나 자본시장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1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고 주식시장 전망과 제도 개선 과제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자본시장 정상화, 새로운 도약의 시작’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된다. 이는 취임 초부터 강조해온 ‘코스피 5000 시대’ 비전을 현실화하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자본시장 선진화와 주식시장 부양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최근 코스피 지수는 이른바 ‘이재명 랠리’로 불릴 만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대통령 취임 이후 22% 넘게 올랐으며, 역대 정부 출범 초기 상승률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전일 코스피는 11거래일 연속 상승에 따른 피로감으로 36.22포인트(1.05%) 하락한 3413.40에 마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 첫 현장 행보로 한국거래소를 찾아 자본시장 육성 의지를 천명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시절에도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과 만나 상법 개정 추진 의지를 밝히며 시장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었다.

그는 오찬 이후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도 접견한다.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로 잘 알려진 샌델 교수는 공동체주의 정치철학의 대표적 학자다.

두 사람은 이미 2021년 대선 국면에서 화상 대담을 가진 바 있다. 이 대통령은 급변하는 국제질서와 국내 정치 양극화 상황에 대해 조언을 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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