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내 1억원 직접 투자 약속, 증시 자신감 재확인

[서울와이어=정현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의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성적표를 직접 공개하며, 주식시장 활성화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1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일 서면 브리핑에서 “오늘 종가 기준 이 대통령의 ETF 평가이익은 1160만원으로 26.4% 수익이 발생했다”며 “특히 코스피200 ETF는 30% 이상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대선 당시 “임기 동안 1억원을 국내 ETF에 투자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실제 5월 취임 직후 코스피200·코스닥150 ETF에 각각 2000만원을 거치식으로 매입하고 매월 100만 원씩 적립식 투자를 더해 현재까지 총 4400만원을 넣었다.
취임 이후 증시는 꾸준히 상승세를 탔다. 코스피는 25% 넘게 올라 이날 3461.3으로 마감,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고 코스닥 역시 14%가량 상승해 시장 기대감을 키웠다.
이 대통령은 주식시장 상승세에 힘입어 총 4400만원을 투자해 불과 넉 달만에 26%가 넘는 수익을 거뒀다.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 “주주 친화 정책이 국내 증시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과의 오찬에서도 “후보 시절 ‘정권 교체만 해도 주가 3000은 넘는다’고 했는데 실제로 그렇게 돼서 다행”이라며 “퇴임하는 날까지 코스피 5000 달성을 위해 1400만 개미들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동산 자금을 주식시장으로 돌리고 해외 순방 때는 글로벌 투자자에게 한국 증시 매력을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