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도 RCS 된다… 통신3사 "메시징 혁신 본격화"

[서울와이어=서동민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애플의 최신 iOS 26 업데이트를 통해 국내에서도 아이폰 RCS(Rich Communication Services) 메시징 서비스가 지원된다고 19일 밝혔다.

RCS는 차세대 문자 메시지 표준 규격으로 그룹 채팅, 고품질 사진 전송, 읽음 확인, ‘입력 중’ 표시 등 기존 SMS·MMS보다 편리하고 풍부한 기능을 제공한다. 애플은 작년 말부터 국가별로 순차 적용을 시작했으며, 이번 업데이트로 국내 아이폰 사용자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아이폰에서 RCS를 사용하려면 iOS 26 이상이 적용된 아이폰 11 시리즈 이후 단말이 필요하다. 업데이트 후에는 안드로이드 사용자와 최대 100명까지 그룹 채팅을 할 수 있으며, 답장하기·이모티콘 활용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기존 MMS에서 1MB로 제한됐던 첨부 용량이 5MB까지 확대돼, 고화질 사진·영상 공유가 가능하다. 5MB 이하 파일은 데이터 과금이 면제돼 요금 부담도 줄었다.

또한 기업 메시지도 RCS를 통해 카드형 UI로 제공돼 가독성이 높아졌다. 브랜드 프로필 기능을 활용하면 등록 기업의 로고와 연락처가 함께 표시돼, 저장되지 않은 번호라도 메시지 발신 기업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통신 3사는 “아이폰 RCS 도입으로 운영체제에 구애받지 않고 이용자 모두가 한층 발전된 메시징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통신 경험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