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PK 민심 잡기 '총력전'
웅상선·남북내륙철도 지원 약속

[서울와이어=정현호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부산을 찾아 ‘부산·울산·경남(PK) 메가시티’ 건설과 교통 인프라 확충 약속과 동시에 지역 맞춤형 예산 지원을 공언했다.
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이 PK를 핵심 승부처로 지목한 만큼, 이번 행보는 표심 공략 행보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이날 부산시당에서 열린 부·울·경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부울경 메가시티는 단순한 지역 개발이 아니라 국가 균형 성장의 핵심 과제”라며 “주민 생활과 경제활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교통 인프라 지원에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부산·양산·울산을 잇는 웅상선 광역철도와 남북내륙철도 건설을 핵심 과제로 꼽았고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강조한 ‘부울경 30분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남에서 나눈 대화도 언급하며 “문 전 대통령이 ‘부울경에서 반드시 성과를 내야 한다’고 당부했다”며 “오늘 협의회가 그 약속을 실천하는 첫걸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 지도부도 힘을 보탰다. 황명선 최고위원은 “이재명 정부는 ‘하면 한다’는 정부”라며 “올해 안에 해양수산부가 부산으로 이전하고 민주당이 앞장서 부울경 메가시티를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김태선 울산시당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부울경 승리가 곧 민주당 승리”라며 “득표율 50% 돌파가 목표”라고 했다.
정 대표는 예산정책협의회에 이어 해운대 영화진흥위원회를 찾아 영화산업 회복 간담회를 열고 부산국제영화제 현장을 방문하는 등 문화·산업계와의 접점도 확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