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이민섭 기자] 한화토탈에너지스가 지난 8월 초부터 약 2달간 진행한 핵심 설비 정기보수를 완료하고 재가동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정유∙석유화학 공장은 일반적으로 3~4년에 1회 설비 가동을 중단하고 정기보수를 한다. 공장의 안전한 가동을 위해 주요 공정에 대한 ▲정밀 검사 ▲설비 점검 ▲촉매 교체 등을 실시한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원유정제설비인 CFU를 개선해 원료 다변화를 꾀했다. 친환경 원료 투입 증대를 위한 촉매 교체 작업 등도 이뤄졌다.
경질 콘덴세이트 위주였던 CFU 공정의 처리 능력이 향상돼 중질 콘덴세이트 원료까지 투입이 가능해졌다. 콘덴세이트는 천연가스에서 나오는 휘발성 액화 탄화수소로 석화 제품의 기초 원료인 나프타 성분을 다량 함유한다.
촉매 교체와 시설 보완을 완료해 지속가능항공유(SAF)의 원료인 폐유(UCO) 투입을 위한 준비가 진행됐다. 친환경 플라스틱 원료인 폐플라스틱 열분해유의 투입량 확대를 위한 저장시설 건설도 이뤄졌다.
한화토탈에너지스 관계자는 "협력업체와 임직원 모두가 노력한 덕분에 정기보수를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안정적인 생산과 지속가능한 성장에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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