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를 정제해서 석유화학 원료를 생산하는 TC2C 건설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샤힌 프로젝트 건설 현장. 사진=에쓰오일
원유를 정제해서 석유화학 원료를 생산하는 TC2C 건설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샤힌 프로젝트 건설 현장. 사진=에쓰오일

[서울와이어=이민섭 기자] 에쓰오일은 샤힌 프로젝트의 EPC(설계·구매·건설) 전체 공정률이 85%를 넘었고 설비들이 계획에 따라 순조롭게 설치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내년 6월 기계적 완공을 앞뒀다. 

샤힌 프로젝트는 석유화학 복합시설이다.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의 샤힌 프로젝트 건설현장에는 대형 타워, 반응기, 가열로, 컴프레서, 열교환기, 저장탱크와 총 101개의 모듈이 자리를 잡았다. 

건설 현장은 크게 3곳으로 나누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에틸렌 생산시설(패키지1)로는 ▲나프타, 액화석유가스(LPG), 부생가스 등을 원료로 에틸렌,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스팀 크래커 ▲원유에서 직접 LPG, 나프타 등 석유화학 원료로 전환하는 신기술을 도입한 TC2C 시설 등이 건설 중이다. ▲스팀 크래커에서 생산한 에틸렌을 원료로 폴리에틸렌 제품을 생산하는 폴리머 공장(패키지 2) ▲에틸렌 저장시설(패키지 3)도 지어지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신규 시설은 공정 단순화, 에너지 효율 극대화, 탄소 배출 저감 측면에서 탁월하다"며 "에쓰오일의 정유-석유화학 수직 계열화 체제를 진화시키고 한국 석유화학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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