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5.19포인트(0.48%) 상승한 3203.92에 장을 마쳤다. 사진=서울와이어 DB
31일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5.19포인트(0.48%) 상승한 3203.92에 장을 마쳤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김민수 기자] 코스피가 4140선을 돌파하며 상승를 나타냈다.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가운데 반도체·AI·조선 등 주요 업종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증시가 아마존과 테슬라의 급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한 데다, 국내에서도 엔비디아발 AI 모멘텀과 주요 기업 실적 기대감이 맞물리며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3일 오전 9시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00포인트(0.83%) 상승한 4141.50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19.87포인트(0.48%) 오른 4127.37로 시작한 후 개인 매수세에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의 거래량은 2429만주, 거래대금은 1조4798억원이다.

투자주체별로 개인이 2126억원을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14억원, 51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 전기장비(6.23%), IT서비스(4.87%), 게임엔터테인먼트(2.85%), 조선(2.69%), 화장품(2.63%), 우주항공과국방(2.15%), 소프트웨어(1.64%), 기계(1.53%), 석유와가스(1.12%),증권(0.23%), 섬유·의류(0.16%) 등 대부분 업종이 강세다.

키움증권은 이번 주 국내 증시가 ▲미국 ISM 제조업 PMI와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등 주요 경기지표(소프트 데이터) ▲뉴욕 연은 총재 등 연준 인사 발언 ▲팔란티어·AMD 등 미국 AI주 실적 ▲HD현대중공업·한화에어로스페이스·두산에너빌리티 등 주도주 실적 ▲엔비디아 발(發) AI 동맹 모멘텀 등을 소화하며 코스피 4200선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는 4020~4220포인트로 제시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M7(미국 주요 7대 빅테크 기업: 마이크로소프트·애플·아마존·알파벳·메타·엔비디아·테슬라) 실적, APEC 회담 등 초대형 이벤트가 집중된 ‘슈퍼위크’를 무난히 통과한 주식시장은 이번 주에도 준(準) 슈퍼위크급 일정을 이어갈 것”이라며 “지수 레벨 부담으로 장중 차익실현 압력이 나타날 수 있지만,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4포인트(0.47%) 상승한 904.61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6.84포인트(0.76%) 오른 907.26으로 개장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627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9억원, 81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4.3원 내린 1428.7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한편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75포인트(0.09%) 오른 4만7562.87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17.86포인트(0.26%) 상승한 6840.20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3.82포인트(0.61%) 뛴 2만3724.96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미디어콘텐츠본부장은 “미국 증시는 아마존(9.58%)의 급등과 테슬라(3.74%)의 강세로 상승 출발했지만, 연준 위원들의 12월 금리인하에 대한 회의적 발언이 이어지면서 차익 매물이 출회돼 상승폭을 반납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의 수익화 논란이 재차 부각되며 대형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는 등 종목 간 차별화가 심화됐다”며 “장 후반에는 반발 매수세로 일시 반등했으나, 주요 헤지펀드의 회계연도 마감에 따른 매도 물량이 나오며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근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전장 대비 0.41달러(0.68%) 오른 60.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북해산 기준 브렌트유 근월물은 전일보다 0.40달러(0.62%) 상승한 64.77달러로 마감했다.

국제금값은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근월물 금 선물은 전일 대비 19.40달러(0.48%) 하락한 3996.5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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