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와이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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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박동인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11일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에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에 힘입어 145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보합권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환율은 셧다운 종료 기대감에 따른 달러 강세 요인이 남아 있지만, 위험자산 선호 심리 유입에 따라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며 “전일 달러화 가치는 셧다운 종료 기대감이 반영되며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그는 “뉴욕증시가 랠리를 보이며 성장주 중심으로 상승했고, 이는 거주자의 해외주식투자 확대를 자극해 환전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수입업체를 중심으로 한 달러 실수요 매수세와 미국 경기 개선에 베팅하는 외국계 롱플레이까지 맞물리며 환율 상승 압력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민 연구원은 다만 “미국발 리스크 온(위험선호) 모드 확산에 따라 국내 증시 외국인 자금이 순매수로 전환되고, 수출업체의 고점 매도 물량이 유입되면서 환율 상단이 제한될 것”이라며 “최근 환율 상승을 관망하던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다시 시장에 나오며 상단을 무겁게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따라서 이날 환율은 달러 강세와 실수요 매수세에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맞물리며 145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보합권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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