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와이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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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박동인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13일 원/달러 환율은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및 수입업체 결제 수요 등 달러 실수요 매수세 유입에도 외환당국의 미세조정 경계감 속에 상승폭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환율은 거주자 해외주식투자와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 등 달러 실수요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146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며 “미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 기대감이 미국 경기에 대한 낙관론으로 이어지며 개인의 미국 주식투자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가격 변동에 덜 민감한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엔화 약세가 달러 강세를 견인하면서 역외 롱플레이가 환율 상승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환율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외환당국의 미세조정 개입과 수출업체·중공업체의 고점 매도 대기 물량이 상승폭을 제약할 것”이라며 “전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구두 개입성 발언이 나오며 주간장에서 상승세가 일부 진정된 만큼, 이날도 당국 개입 경계감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외환시장에서 한동안 이탈했던 수출업체와 중공업체가 다시 시장에 복귀할 경우 고점 매도로 상승압력이 상쇄될 수 있다”며 “따라서 이날 환율은 달러 실수요 매수세와 역외 롱플레이에도 당국의 속도조절 움직임에 146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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