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노성인 기자] 코스피가 뉴욕증시 급락 여파로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18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103.31포인트(2.48%) 내린 4067.32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108.72포인트(2.61%) 하락한 4061.91로 시작해 약세를 지속 중이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1조3086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255억원, 308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중 각각 10만원과 60만원 선을 내줬다. 삼성전자는 4.09% 떨어진 9만8600원, SK하이닉스는 6.21% 밀린 57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 하락에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2.09%) 등은 오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2.58%),현대차(-1.97%), 두산에너빌리티(-3.97%), KB금융(-1.87%), HD현대중공업(-1.94%) 등은 약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의 매파 발언과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미국 AI 동반 조정에 영향을 받으며 녹록지 않은 출발을 했다”며 “다만 증시 전반의 자금 이탈보다는 바이오 등 다른 주력 업종으로 순환매가 일어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2.20포인트(1.33%) 하락한 906.17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17.95포인트(1.95%) 내린 900.42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은 168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38억원, 34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 중이다. 알테오젠(0.18%), 펩트론(0.80%), HLB(0.20%) 등은 상승 중이다. 에코프로비엠(-3.00%), 에코프로(-2.01%), 에이비엘바이오(-3.18%), 레인보우로보틱스(-2.62%), 리가켐바이오(-0.06%)은 내리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전날보다 4.2원 오른 1471.9원에 장을 시작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급락세로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97.60포인트(1.65%) 하락한 4만7457.2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13.43포인트(1.66%) 밀린 6737.49, 나스닥종합지수는 536.10포인트(2.29%) 떨어진 2만2870.36에 장을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