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 리더들의 'AI 현실적 대응 전략' 집중 논의
서왕진 조국혁신당·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축사
AI, 국가 경쟁력 핵심… "사회 바꾸는 거대한 흐름"
이정동 교수 "도전적 질문을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

14일 개최된 '제6회 SWIF' 행사에서 이정동  서울대 교수의 주제 강연을 참석자들이 경청하고 있다. 사진=서울와이어 
14일 개최된 '제6회 SWIF' 행사에서 이정동  서울대 교수의 주제 강연을 참석자들이 경청하고 있다. 사진=서울와이어 

[서울와이어=고정빈 기자] 서울와이어가 혁신을 이끄는 인공지능(AI) 시대의 미래를  토론하는 혁신 포럼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14일 서울와이어는 ‘AI 3대 강국, CEO들의 혁신 전략’을 주제로 제6회 서울와이어 혁신포럼(2025 SWIF·SeoulWire Innovation Forum)’을 개최했다. 행사는 더 플라자 호텔 4층 메이플홀에서 진행됐다.

서울와이어는 한국 산업계가 마주한 기술 패권 경쟁 속 생존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이재명 정부의 ‘AI 3대 강국 도약’ 구상 흐름 속에서 산업계 리더들의 현실적 대응 전략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전창협 서울와이어 사장은 “지금 이 시대의 화두는 AI라는 것에 다른 목소리는 없다”며 “AI는 새로운 하나의 혁신적인 기술이 아니라, 미래를 바꿔놓을 확고한 게임 체인저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는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와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서 원내대표와 천 원내대표 모두 축사를 통해 AI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 요소라고 설명했다.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6회 서울와이어 혁신포럼(SWIF)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사진=서울와이어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6회 서울와이어 혁신포럼(SWIF)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사진=서울와이어 

서 원내대표는 “AI는 특정 산업의 기술을 넘어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며 사회 구조 전체를 뒤흔드는 대전환의 물결”이라며 "오늘 포럼에서 제시될 각계 CEO들의 통찰과 전략은 우리나라가 AI 시대의 국제 질서 속에서 스스로의 길을 찾아가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게 필요한 강점과 방향성은 이미 분명히 드러나 있다”며 “정부와 정치권이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조국혁신당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천 원내대표는 “정부의 ’2030 세계 AI 3대 강국 도약‘ 비전은 현 시대가 요구하는 AI 등 첨단 고부가가치 산업에 대한민국의 역량을 극대화하겠다는 약속”이라며 “AI는 산업의 한 분야를 넘어 교육과 의료, 제조, 금융, 문화 등 사회 전반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거대한 흐름이 됐다”고 강조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14일 오전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6회 서울와이어 혁신포럼(SWIF)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사진=서울와이어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14일 오전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6회 서울와이어 혁신포럼(SWIF)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사진=서울와이어 

그러면서 “이번 포럼에  함께한 각계 CEO와 전문가 여러분의 통찰과 비전을 통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질서 속에서 기술과 가치 모두를 선도하는 국가로 도약하는 데 소중한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축사에 이어 국내 최고의 AI 전문가인 이정동 서울대학교 공학전문대학원 교수의 강연이 진행됐다. 이 교수는 'AI시대, 혁신 이끄는 리더의 그랜드 퀘스트: 한국 산업의 혁신을 꿈꾼다'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 교수는 한국 산업의 지난 수십 년을 추격형 성공 모델로 규정했다. 한국은 선진국이 설계한 개념을 충실히 실행하며 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 산업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키워왔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실행 역량만으로는 더 이상 생존이 어렵다며 실행 측면에서 중국의 압도적 속도를 지적했다. 그는 한국이 앞으로 나아갈 길을 ‘새로운 개념설계(concept design)’로 요약했다.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처음으로 질문을 던지는 능력, 즉 미래 산업의 규칙을 새로 짜는 질문을 제시하는 역량이 기술 선도국으로 도약하는 유일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제6회 서울와이어 혁신포럼에서 이정동 서울대 교수가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와이어
제6회 서울와이어 혁신포럼에서 이정동 서울대 교수가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와이어

이 교수는 "AI시대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AI를 활용한 신산업을 찾기 위해 모든 기업이 고민에 휩싸여 있다"며 "하지만 AI 시대라고 해도 새로운 개념설계를 제시하는 길은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장 전문가들이다. AI 그 자체가 아니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경쟁력을 결정한다"며 "AI를 적극적으로 채택하는 루틴을 익혀야 한다. AI에 대한 강박관념을 내려놓고 도전적 질문을 던지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와이어는 '사람중심, 뉴스중심'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시대의 보편적이자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종합 인터넷 뉴스 매체다. 대표 지식포럼 행사인 '서울와이어 혁신포럼'은 매회 대한민국의 미래 경제 화두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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