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노성인 기자] 금융감독원이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로 지정된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과 발행어음 라이선스를 획득한 키움증권에 관련 상품 판매 과정에서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20일 세 증권사의 IMA·발행어음 상품 설계-판매-운용-사후관리 등 단계별 C레벨 임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모험자본 공급의 충실한 이행 ▲지속 가능한 모험자본 공급을 위한 건전성 관리 강화 ▲예방 중심의 투자자보호 체계 정비 등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서의 책임 있는 역할 수행을 당부했다.
아울로 서재완 금융투자 부원장보는 전날 각사 대표이사들과도 개별 면담해 이 같은 사항들을 전했다.
서 부원장보는 “IMA·발행어음의 단기 조달 중심 유동성 구조의 취약성을 감안해 만기구조, 자금 흐름 모니터링 등 유동성 관리를 상시 체계로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며 “IMA·발행어음이 자본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선제적 리스크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르면 다음 달 초 출시될 1호 IMA 상품과 관련해 금감원은 금융투자협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과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상품 위험을 점검하기로 했다.
TF는 이날부터 IMA 상품 출시 전까지 운영된다. 설계·제조 단계부터 잠재적 문제를 면밀히 점검하고, 투자설명서·약관·운용보고서 등을 투자자 눈높이에 맞게 정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투자설명서·약관·운용보고서 등을 투자자 눈높이에 맞게 정비할 것"이라며 "회사도 투자자 눈높이에 맞춰 상품 설계-판매-사후관리 전 과정에서 불완전판매 요인을 사전에 통제하여 완전판매 절차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종투사의 모험자본 공급 확대와 관련해서는 "의무비율 충족을 위한 '무늬만 모험자본 투자'가 아닌 '실질적인 모험자본 공급' 기능을 충실히 수행해달라"고 부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