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에 10억원 이상 예탁한 투자자 가운데 46.9%는 중장기 코스피 고점을 4000선으로 내다봤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삼성증권에 10억원 이상 예탁한 투자자 가운데 46.9%는 중장기 코스피 고점을 4000선으로 내다봤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박성필 기자] 코스피가 4000선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고액자산가들의 절반이 내다본 예측이다.

삼성증권은 2020년 말 기준 삼성증권에 10억원 이상 예탁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11일부터 22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투자자의 자산가의 46.9%(405명)는 코스피가 중장기적으로 4000까지 갈 것으로 예상했다. 최고점을 3500으로 예측한 투자자는 36.2%, 5000을 기대한 응답은 10.5%로 나타났다.

또한 설문에 응답한 투자자의 지난해 말 주식자산은 전년보다 평균 45.6%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연령층은 30대(68.5%)였고, 60대(56.5%), 50대(55.3%), 20대(50.1%) 등이 순으로 높았다.

올해 투자 유망자산으로는 국내주식을 꼽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응답자 2명 중 1명(863명 중 700명·46.4%)이 올해 유망자산 1위로 국내주식을 선택했다. 2위는 해외주식(31.3%), 3위 금·원자재(7.5%), 4위 부동산(7.2%), 5위 ELS 등 구조화상품(4.1%), 6위 채권(2.2%) 등의 순이었다.

올해 매수해 10년 이상 장기 보유하고 싶은 국내 종목 1위는 삼성전자(470명·48%)로 조사됐다. 이어 현대차(102명·10%), 카카오(80명·8%), LG화학(65명·7%) 등에 관심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이상 보유하고 싶은 해외주식으로는 애플(288명·32%)을 주시했다. 테슬라(236명·26%), 아마존 135명(15%), 엔비디아 64명(7%), 구글 59명(6%) 등도 투자자의 관심종목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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