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B2C 분야 매출 순증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성과
케이뱅크 첫 분기 흑자 달성

KT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조276억원, 영업이익 4758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KT 광화문 신사옥 사진=연합뉴스
KT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조276억원, 영업이익 4758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KT 광화문 신사옥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KT(대표이사 구현모)가 ‘디지코(DIGICO)’ 전환 선포 이후 지속적인 성과를 내는데 성공했다.

KT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조276억원, 영업이익 4758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별도기준 실적은 매출 4조4788억원, 영업이익 3512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92억원(3.2)%과 968억원(38.1%) 씩 증가했다. AI/DX, 미디어·콘텐츠 플랫폼 사업과 5G, 초고속 인터넷 등 기존 주력 사업들의 우량 가입자 확대가 실적 선방에 주효했다.

B2B 분야에서는 기업회선과 AI/DX 사업이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기업회선 매출은 기업의 트래픽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2786억원이다. 

AI/DX 사업 매출은 남구로 IDC를 브랜드 IDC 오픈, 클라우드 분야 공공·금융 영역 수주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6.2% 늘어난 1372억원을 기록했다.

IPTV 사업은 6월 국내 최초로 가입자 900만명을 돌파했다, 이 분야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한 4666억원을 기록했다. 올레 tv 탭은 5월 출시 후 홈스쿨 수요 증가에 힘입어 성장 중이다.

통신 사업은 서비스 제휴 강화와 특화 마케팅으로 실적에 기여했다. 5G 가입자 등 무선 후불 가입자는 상반기에만 53만명 넘게 늘었다. 2분기 무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1조7885억원이다.

무선 서비스 매출은 1조68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성장했다. 2분기 말 기준 5G 누적 가입자는 501만명으로 후불 휴대폰 가입자 중 35% 비중을 차지한다. 2분기 ARPU는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3만2342원이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가입자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5074억원을 기록했다. 유선전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줄었다. ‘통화DX’ 서비스인 콜체크인이 유선전화 매출 감소폭 축소에 기여했다.

그룹사 매출은 사업경쟁력 강화 효과를 누렸다. 콘텐츠 그룹사 매출은 21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늘었다. BC카드는 9068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6% 개선됐다.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도 속도를 내고 있다. 먼저, 미디어·콘텐츠 사업에서 수직계열화 작업이 가속화되고 있다. 

Seezn(시즌)을 별도 법인으로 분사했고, KT가 보유한 지니뮤직 지분을 신설법인 케이티시즌으로 현물 출자했다. 현대미디어 인수 주체를 KT스튜디오지니로 변경하는 등 변경사항이 많았다.  KT스튜디오지니는 하반기 첫 대작 오리지널 콘텐츠 출시 계획을 발표로 미디어·콘텐츠 플랫폼 성과 창출에 박차를 가한다. 

케이뱅크는 2분기 3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2017년 4월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흑자로 상반기 누적 손실을 84억원까지 줄이는데 성공했다. 전년 상반기 대비(-449억원) 손실 규모가 5분의 1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뱅크는 상반기에만 400만명의 고객을 유치했으며 순이자이익 709억원, 비이자이익 85억원 등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성공했다. 

케이뱅크는 상품 커버리지 확대, 앱 개편, 제휴 마케팅 추진, 그룹 시너지 강화 등을 통해 차별화된 금융 플랫폼 사업자로 포지셔닝할 계획이다.

김영진 KT 재무실장 전무는 “ 디지털 전환에 대한 시장 수요에 잘 대응한 결과”라며 “하반기에도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고객 중심 경영과 성장사업 중심의 그룹 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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