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코스피가 반등하며 3158까지 올라섰다. 이날 상승세는 기관 매수가 이끌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18일 코스피가 반등하며 3158까지 올라섰다. 이날 상승세는 기관 매수가 이끌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코스피가 9일만에 반등하며 3150선 후반까지 올라섰다.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84포인트(0.50%) 상승한 3158.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11포인트(0.04%) 내린 3141.98로 시작했다. 장 초반 낙폭을 키워 3124.56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강세로 돌아서며 낙폭 전부를 만회했다.

코스피시장의 전체 거래량은 6억1400만주, 거래대금은 16조5200억원이었다. 

투자주체별로 기관이 4099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75억원, 2606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각각 38억원, 3209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총 3247억원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반락, 외국인·기관의 수급 개선, SK하이닉스 반등세에 코스피는 강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4.08%), 운수창고(2.80%), 비금속광물(1.70%), 서비스업(1.36%), 통신업(1.27%), 건설업(1.19%), 기계(1.17%) 등이 강세였고, 은행(-2.79%), 보험(-1.05%), 의약품(-0.61%), 금융업(-0.04%)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이 오름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2.46%), 카카오(2.46%), LG화학(0.34%), 네이버(0.12%) 등이 올랐고 카카오뱅크(-3.32%), 삼성바이오로직스(-1.88%), 삼성전자(-0.40%), 현대차(-0.23%) 등은 내렸다. 삼성SDI는 보합 마감했다.

이날 전체 상승 종목은 645개, 하락 종목은 212개다. 보합은 60개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4.25포인트(0.42%) 내린 1006.80으로 개장했지만 이후 상승 전환하며 장 마감 때까지 오름세를 유지했다. 전날보다 10.03포인트(0.99%) 상승한 1021.08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량은 10억7500만주, 거래대금은 11조5800억원 수준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11억원, 374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2188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0원을, 비차익이 210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합계 2106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 가운데 에이치엘비가 나노젠의 코로나19 백신의 글로벌 판매권을 가져간다는 소식에 15.38% 급등했고 엘앤에프(4.36%), 에코프로비엠(3.77%), CJ ENM(2.40%), 펄어비스(1.46%), SK머티리얼즈(1.42%), 카카오게임즈(0.91%) 등이 상승했다. 반면 씨젠(-1.63%), 셀트리온헬스케어(-0.34%) 등은 하락했다.

신흥에스이씨, 플래티어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신흥에스이씨는 현대·기아차가 ‘유니버설 모빌리티 연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카헤일링 서비스 실증사업인 ‘EnableLA’를 진행했다는 소식에 전기차 관련주로 급등했다. 

플래티어는 국내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플래티어는 최근 코로나 팬데믹 이후 IT, 전자, 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 주요 기업들을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이 경영 화두로 떠오른 데 따라 오는 26일 IT 테크 전문가를 위한 ‘데브옵스 웨비나 라이브’를 개최한다. 이날 플래티어는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89%)까지 치솟은 3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체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를 포함해 916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6개를 포함해 426개다. 보합은 90개를 기록했다.

한편 외환시장에서는 델타 변이 확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우려 등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위축되며 원화 약세 압력이 확대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8.3원 내린 1168.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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