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주총서 두 신설법인 분할 안건 80.2%의 찬성률로 가결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전기차 배터리 공장 조감도.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전기차 배터리 공장 조감도.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추진한 배터리와 석유개발(E&P) 사업 분할이 확정됐다. 

SK이노베이션은 정관 일부 개정과 배터리·석유개발사업 분할계획서 승인이 임시주주총회에서 승인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주총에선 배터리와 석유개발사업, 두 신설법인 분할 안건은 80.2%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또한 지배구조헌장 신설, 이사회 내 위원회 명칭 변경 등에 내용이 포함된 정관 개정 안건도 97.9% 찬성으로 통과됐다.

이번 임시주총 승인으로 신설법인은 ‘SK배터리주식회사(가칭)’와 ‘SK이앤피주식회사(가칭)’는 오는 10월1일 공식 출범한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두 사업의 분할이 기업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지난 8월 이사회에서 분할을 의결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분사가 글로벌 성장 가속화의 터닝포인트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주총에서 “각 사업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여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회사 분할로 각 사에 특화된 독자적인 경영 시스템을 구축해 경쟁력을 강화와 질적·양적 성장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분사 결정은 새로운 주력 사업의 가치를 시장에서 인정받고 성장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것”이라며 “회사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해 사업을 키워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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