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와 리튬이온전지분리막 등 그린에너지 기업으로 전환
분할합병기일 내년 1월17일, 상환전환우선주 4500억원에 매각 예정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이 임시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SK에코플랜트 제공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이 임시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SK에코플랜트 제공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SK에코플랜트의 플랜트 사업부문이 분할돼 ‘SK에코엔지니어링’으로 새출발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서울 종로구 관훈사옥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플랜트 사업부문 분할합병 안건을 승인했다. 앞으로 SK에코엔지니어링은 전기차 배터리와 리튬이온전지분리막(LiBS), 수소 등 그린에너지 분야의 전문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SK에코플랜트는 환경과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SK에코플랜트는 올 10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반도체와 연료전지 등 일부 분야를 제외한 플랜트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고, 이를 자회사(지분 100%)로 신설된 비엘에이치엔지니어링에 흡수합병하는 방식의 분할합병을 결정했다.

분할합병기일은 내년 1월17일이다. 아울러 환경·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투자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비엘에이치엔지니어링이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지분 50.01%)를 미래에셋증권과 이음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에게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 금액은 4500억원 규모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이번 분할합병 승인으로 그린에너지 분야에 특화된 하이테크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이 출범하게 됐다”며 “앞으로 SK에코엔지니어링과 함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파이낸셜 스토리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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