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waste사업 진출… 친환경사업 '속도'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지난 21일 국제 전기·전자 폐기물(E-waste) 전문기업인 싱가포르의 테스사 지분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사진=SK에코플랜트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지난 21일 국제 전기·전자 폐기물(E-waste) 전문기업인 싱가포르의 테스사 지분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사진=SK에코플랜트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SK에코플랜트가 국제 전기·전자 폐기물(E-waste) 전문기업인 싱가포르의 테스(TES Envirocorp Pte. Ltd)사 인수를 통해 배터리 재활용·재사용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앞서 SK에코플랜트는 2020년 국내 종합 환경플랫폼 기업인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를 약 1조원에 인수하는 등 환경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해만 6곳의 환경기업을 인수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싱가포르 풀러턴 호텔에서 지난 21일 테스 최대주주인 나비스 캐피탈 파트너스의 로드니 뮤즈 매니징 파트너와 테스의 지분 100%를(25만2076주) 약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테스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E-waste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 미국, 영국, 독일, 중국, 싱가포르 등 5개국이 주요 핵심시장이다. E-waste는 폐기된 전기·전자제품을 의미한다. 수명이 다한 IT기기, 배터리, 가전, 태양광부품 등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다.

회사의 사업 영역은 전기·전자 폐기물·배터리 리사이클링을 비롯한 IT자산처분서비스(ITAD, IT Asset Disposition) 등으로 지난해 매출은 약 4억6000만싱가포르달러(약 4140억원)을 기록했다.  

E-waste 처리시장은 ▲지적재산권 보호 ▲정보 보안 ▲물류 규제 준수 등 이슈로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지만, 테스는 주요국가의 IT기업을 고객사로 보유했다. 이를 바탕으로 제품 수거·운반부터 정보폐기, 재활용·재사용까지 모든 밸류체인을 수행 중이다.

박경일 사장은 “리사이클링 사업 확장으로 폐기물·탄소제로가 현실화된 순환경제 모델인 제로시티(The Zero City)를 실현하는데 한 걸음 더 나갔다”며 “테스가 확보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하는 글로벌 E-waste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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