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1.69%
잔액 기준 코픽스 1.30%로 0.11%p ↑

[서울와이어 주해승 기자]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기준인 신규 취급액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최근 한 달 사이 0.14%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당장 내일부터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도 오를 전망이다.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1월(1.55%)보다 0.14%포인트 높은 1.69%를 기록했다. 상승 폭은 역대 최고였던 11월(0.26%포인트)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0.10%포인트를 웃돌며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1.30%로 전월보다 0.11%포인트 올랐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1.03%로 전월보다 0.09%포인트 높아졌다.
코픽스의 상승으로 시중은행의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시중 은행들은 18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작년 12월 코픽스 금리 수준을 반영한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 값으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때 이를 반영해 움직인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를 뜻한다.
통상 잔액 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는 반면,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달에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기반으로 산출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