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27일 코스피 상장

한국거래소는 27일 오전9시 서울사옥 로비에서 휴대폰을 포함한 모바일 IT기기 및 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2차전지 생산기업인 (주)LG에너지솔루션의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기념식을 개최했다. 상장기념패 전달 후 기념촬영 앞줄 왼쪽부터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권영수 (주)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는 27일 오전9시 서울사옥 로비에서 휴대폰을 포함한 모바일 IT기기 및 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2차전지 생산기업인 (주)LG에너지솔루션의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기념식을 개최했다. 상장기념패 전달 후 기념촬영 앞줄 왼쪽부터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권영수 (주)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27일 코스피에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제조회사다.

2020년 12월1일 LG화학 전지사업부문이 분할돼 신설된 회사다. 전기차(EV), 에너지 저장 장치(ESS), IT기기, 전동공구, 경량전기차(LEV) 등에 적용되는 전지 관련 제품을 연구·개발·제조·판매한다.

이 회사는 에너지솔루션 단일 사업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약 13조412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약 692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주요 매출처는 자동차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업체다. 주요 5대 매출처에 대한 매출 비중은 약 47% 수준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국내 7700건, 해외 1만5154건의 누적 등록 특허가 있다. 이들 대부분은 배터리 등의 특허다. 지난해 3분기말 기준 출원 중인 특허는 국내가 5942건, 해외가 6460건이다.

충청북도 오창에 위치한 국내 공장과 중국 남경, 폴란드 브로츠와프, 미국 미시간, 오하이오 등 해외 생산법인에서 제품을 만든다. 한국과 미국, 중국, 유럽 4개 지역에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지난해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6927억3700만원이다.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13조4125억4600만원, 8580억5700만원이다.

LG화학의 전지사업부 시절인 2020년 1월부터 9월까지의 추정 영업이익은 1897억100만원,  매출액은 8조2120억6500만원, 이며 순손실이 128억6300만원이다.

지난해 3분기 말 자산총계는 23조6123억600만원이다. 부채총계와 자본총계는 각각 14조3901억2800만원, 9조2221억7800만원이다. 자본금은 1000억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가치를 산출하기 위한 유사회사로는 CATL과 삼성SDI가 산정됐다. 이들의 기업가치 대비 상각 전 이익(EV/EBITDA) 거래배수는 51.4배다.

LG에너지솔루션의 2021년 3분기 영업이익에는 일회성 이익인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의 라이선스 대가 9922억원과 일회성 비용 ESS 리콜 충당금(4269억원), 볼트 EV 리콜 충당금(7147억원)이 반영돼 있다.

일회성 요인을 배제하기 위해 조정된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을 활용해 산출된 주당 평가가액은 47만9514원이다. 여기에 할인율을 37.4~46.4% 적용해 희망공모가 밴드 25만7000~30만원이 산출됐다.

지난 12~13일 국내외 기관투자자 1988개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경쟁률은 2023대 1을 기록했다. IPO 수요예측 사상 최고 경쟁률이다. 전체 주문 규모는 1경5203조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공모가는 희망가 밴드 최상단인 30만원으로 결정됐다.

국내 7개 증권사(KB증권·대신증권·신한금융투자·미래에셋증권·신영증권·하나금융투자·하이투자증권)에 지난 18~19일 모인 청약 증거금은 114조1066억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후 유통물량은 8.85%에 불과하다. 전체 상장 주식 수 2억3400만주 중 최대주주인 LG화학이 1억9150만주(81.84%), 우리사주조합이 815만4518주(3.48%)를 보유하고 있다.

기관투자자 배정 물량 중 의무확약물량(1362만9028주, 58.3%)을 제외하면 상장일 거래될 수 있는 주식은 2071만6454주뿐이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