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8000억원·영업익 2445억원 기록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역대 최대치
전방산업 수요 증가로 인한 판매확대 영향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롯데정밀화학이 지난해 연간과 분기 실적 모두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8201억원, 2445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44.0% 늘었고 영업이익은 75.6% 증가했다.
3일 롯데정밀화학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188.3% 늘어난 5731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실적도 분기 기준 최대치로 영업이익은 849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97.9% 늘었다.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5624억원, 2136억원이었다.
롯데정밀화학은 경기 회복에 힘입어 전방산업 수요 증가로 인한 판매량 증가와 중국의 전력난에 따른 경쟁사들의 가동률 하락 등 전반적인 공급 부족이 판매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사업별로 케미칼부문에서 매출액은 전년 대비 55.2% 증가한 1조4202억으로 집계됐다. 천연가스 가격의 가파른 상승세로 암모니아 가격이 올랐고, 에폭시수지 원료(ECH) 주요 업체들의 생산 차질로 국제가격이 상승한 탓이다.
그린소재사업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6% 증가한 399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셀룰로스 계열 공장 증설 완료에 힙입어 전방 산업인 건축, 의약 시장 수요 증가와 맞물려 판매량이 확대된 덕분이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2021년은 지속적인 친환경 고부가 소재 투자가 안정적인 매출 성장으로 이어져 결실을 맺었고, 염소계열 제품 시황 개선에 따라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회사는 롯데 화학HQ의 친환경 목표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비지니스 전략 ‘그린 프로미스 2030(Green Promise 2030)’에 발맞춰 친환경 고부가 소재인 셀룰로스 계열에 18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 중이다.
HQ는 롯데그룹이 기존 비즈니스 유닛(BU·Business Unit)을 헤드쿼터(HQ·Head Quarter) 체제로 전환한 조직이다. 기존 BU보다 세분화되고 보다 넓은 영역의 업무를 맡는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중 370억원 규모의 식의약 생산라인을 증설해 식물성 의약품 시장과 대체육에 쓰이는 식품용 소재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청정 수소·암모니아 분야에서 사업 기회 발굴에 힘쏟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앞으로 탄소중립 가속화에 대응하는 청정 수소·암모니아 사업과 더불어 신사업에도 적극적인 투자로 ESG 강화와 성장성 확보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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