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권 부회장이 달성한 실적, 사업구조 고도화 등 성과 반영
현대차, 직무·직급, 리더십, 전문성, 인재 육성 등 종합적으로 평가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은 지난해 LG전자를 이끌면서 연봉으로 27억5000만원을 수령했다. 사진=LG전자 제공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은 지난해 LG전자를 이끌면서 연봉으로 27억5000만원을 수령했다. 사진=LG전자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LG전자 임직원들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9700만원으로 집계됐다. 경영진 가운데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은 지난해 연봉으로 27억5000만원을 수령했다. 

17일 LG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권 부회장은 LG전자 대표 재임 당시 급여 13억6500만원, 상여 13억4000만원을 받았다. 권 부회장은 지난해 정기인사에서 ㈜LG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자리를 옮겼다. 

LG전자는 권 부회장의 상여금과 관련 "2020년 매출 63조2620억원, 영업이익 3조1949억원, 영업이익률 5%를 달성한 점을 고려했다"며 "선제적 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한 사업구조 고도화 등 성과도 반영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LG전자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인물은 경영에서 송대현 전 사장이었다. 송 전 사장은 56억4400만원을 받았다. 배두용 LG전자 대표이사 부사장은 총 10억33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5억9900만원, 상여 4억3400만원 등이 포함됐다. 

LG전자 미등기 임원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296명으로, 총 1164억97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같은 기간 등기임원을 제외한 LG전자 전체 임직원은 3만6499명이다. 평균 근속연수는 12.8년이며, 평균 970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로부터 지난해 연봉으로 총 87억7600만원을 받았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로부터 지난해 연봉으로 총 87억7600만원을 받았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 2021년도 사업보고서 공시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급여 40억원, 상여 14억원, 기타 근로소득 100만원 등 54억1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로부터 받은 지난해 연봉은 총 87억7600만원이다.

정 회장은 2020년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서 받은 연봉 59억8900만원보다 27억8700만원 늘었다. 정 회장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뿐 아니라 기아에서도 등기임원을 맡고 있지만, 기아에서는 보수를 받지 않는다.

현대차는 사업보고서에서 정 회장의 지난해 급여에 대해 "임원 급여 테이블 및 임원 임금 책정 기준 등 내부 기준을 기초로 해 직무·직급(대표이사·회장), 리더십, 전문성, 인재육성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상여와 관련 "임원보수지급기준을 기초로 계량지표로 매출액·영업이익 등의 사업실적 및 사업목표 달성, 비계량지표로는 경영진으로서 성과와 기여도, 대내외 경영환경 등을 고려해 0∼100% 내에서 지급할 수 있는데 12월에 총급여의 35%를 지급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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