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주총… 대표이사, 사내·사외이사 선임 안건 의결

HMM은 14일 열린 이사회에서 김경배 전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을 CEO로 최종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사진=HMM 제공
김경배 HMM 신임 대표이사. 사진=HMM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HMM은 29일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김경배 최고경영자(CEO) 내정자를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앞서 그는 ‘HMM 경영진추천위원회’에서 신임 CEO 후보로 낙점됐다. 김 신임 대표는 현대그룹 회장 비서실에서 고 정주영 명예회장을 보좌했고, 현대모비스 기획실장, 현대자동차그룹 비서실장, 현대글로비스 대표, 현대위아 대표 등을 역임했다. 

특히 그는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시절 2017년 말까지 회사의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HMM 관계자는 “현대글로비스를 9년간 성공적으로 이끈 물류 전문가로 글로벌경영 역량, 조직관리능력, 전문성 등을 겸비했다”며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신임 대표를 중심으로 글로벌시장에서 톱클래스 선사 도약을 위해 모든 임직원이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HMM은 주총에서 김 대표 선임 안건을 비롯한 박진기 총괄부사장 사내이사 재선임 건도 의결했다.

우수한 중앙대 국제물류학과 교수와 정우영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는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김 대표는 이날 취임사에서 “HMM의 대표이사로 부임해 더 큰 성장을 이뤄내야 하는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HMM은 새로운 출발점에서 글로벌 경쟁사들과 경주를 준비하고 있다. 회사의 무대는 대한민국 아닌 글로벌시장으로 지금 시기가 매우 중요하다”며 주주를 비롯한 고객, 이해관계자의 지지를 당부했다. 

아울러 “주주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엄정하고 투명한 경영을 해나가겠다”며 “동반성장을 통해 글로벌 톱클래스 선사로서 새로운 위상을 갖추고, 최고의 서비스와 글로벌 경쟁력을 통해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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