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5개 자치구 중 11개구 하락
송파구 집값 전주 대비 0.01%p↓

서울 주택시장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4주 연속 보합을 기록했다. 사진=이태구 기자
서울 주택시장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4주 연속 보합을 기록했다. 사진=이태구 기자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4주 연속 제자리 걸음이다. 다만 재건축 규제완화 기대감이 큰 강남권과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 확정된 용산구의 상승세는 여전했다.

2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넷째주(25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3주 연속 보합(0.00%)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추가 금리인상이 시사되는 가운데 관망세가 유지되면서 4주 연속 보합(0.00%)을 나타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11개구가 하락했다. 특히 성북구(-0.03%)는 전주(-0.02%)보다 0.01%포인트 떨어지며 하락 폭이 확대됐다. 강남구(0.03%)는 재건축 규제완화 기대감이 큰 대치·개포동 위주로 올랐고 서초구(0.05%)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송파구(-0.01%)는 전주(0.00%)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용산구(0.03%)도 상승세를 보였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0.01%)와 동일했다, 인천(-0.02%)은 전주(-0.01%)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고 경기도(-0.01%)는 지난주(-0.02%)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주 0.01% 상승했던 지방은 다시 보합을 기록했다. 특히 세종(-0.16%)과 대구(-0.15%) 등은 하락 폭이 커졌다.

전세시장은 하락세를 유지하는 분위기다. 이번주 서울 전세가격 상승률은 전주(-0.01%)와 동일했다. 인천(-0.02%)은 전주(-0.04%)보다 0.02%포인트 상승했고 경기도(-0.02%)는 전주(-0.01%)보다 0.01%포인트 떨어지며 하락 폭이 확대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높은 전세가와 대출금리 부담, 임차인 월세 선호 현상 등으로 대체로 수요 감소하며 서울 전세시장 하락세가 지속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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