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1시 오픈베타 서비스 무료 제공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SKT 유니버스 연계

SKT는 16일 신규 AI 서비스 A.을 공개하고 이날 오후 1시부터 안드로이드 버전을 배포한다. 사진=SKT 제공
SKT는 16일 신규 AI 서비스 A.을 공개하고 이날 오후 1시부터 안드로이드 버전을 배포한다. 사진=SKT 제공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SK텔레콤(SKT)이 신규 인공지능(AI)서비스 에이닷(A.)의 안드로이드 오픈 베타 버전을 16일 오후 1시 원스토어와 구글플레이 스토어에 공개한다. 

회사는 기존 누구(NUGU) 서비스로 다진 AI 역량을 더해 ‘AI 서비스 컴퍼니’라는 목표를 달성한다는 포부다.

이날 SKT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A.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A.은 거대언어모델(GPT-3)에 기반한 캐릭터 AI 서비스다. 서비스는 일상적인 대화와 고객이 요구하는 특정 작업의 처리를 자연스럽게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A.’에 적용된 GPT-3는 기존에 공개된 모델 GPT-2 대비 AI모델의 규모를 확장한 것으로 현존하는 대화 언어 모델 중 성능이 가장 뛰어나다. 특히 SKT는 거대언어모델의 한국어 특화 버전 개발에 집중했고 A.에 이를 적용했다.

SKT는 A.를 대표 AI 브랜드로 내세우려 한다. 기존 서비스들이 음성 서비스 중심인 것과 달리 사용자가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캐릭터를 제공했다. 사용자는 직접 캐릭터를 꾸밀 수 있고 향후 외부 지식재산권(IP)과의 협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SKT의 A.은 모바일 AI 서비스로 직접 커스터마이징한 캐릭터와의 상호작용을 특징으로 내세운다. 사진=한동현 기자
SKT의 A.은 모바일 AI 서비스로 직접 커스터마이징한 캐릭터와의 상호작용을 특징으로 내세운다. 사진=한동현 기자

사용자 참여형 서비스 ‘큐피드’도 차별점으로 꼽힌다. 이 서비스는 AI가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다른 이용자가 대답해준다. 기존 질문답변 서비스와 달리 AI가 질문 답변이 가능한 사용자를 직접 매칭해줘 답변 대기시간을 단축한다.

SKT는 A.에 플로(FLO), 웨이브(wavve), TMAP, 캘린더, 전화·문자 등과의 연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체 AI에 편의성을 더해 서비스차별화를 꾀하는 식이다. 

회사는 이날부터 시작하는 오픈베타서비스로 사용자 피드백을 적극 수집한다. 베타서비스 동안 서비스 고도화를 진행한다. iOS 서비스는 6월 중 제공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My TV’, 게임 등 신규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외에 영어학습, 사진관리, 컨시어지/Expert 서비스 등도 추가된다.

유영상 SKT 최고경영자(CEO)는 “A.은 AI 시대를 맞아 사람을 향한 따뜻한 기술을 선보이고자 개발했다”며 “이제 첫발을 내딛은 만큼 고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통해 더욱 가치 있는 서비스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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