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지표 당분간 안정화될 것… OPEC+ 원유증산은 긍정적"
증권사, 신규가입·거래금액 따라 상품권 지급 등 다양한 이벤트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이번 주 증시는 2600대 중반을 회복했다. 미국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정점을 통과하고 있는 것이 가시화됐다. 경기침체 우려도 한층 완화된 모습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다음주 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한다. 그간 과도하게 반영됐던 공포심리가 일부 완화되며 주식시장의 하락을 일정 수준 되돌릴 것으로 봤다. 6·1 지방선거가 국민의힘의 승리로 끝난 것도 시장에는 긍정적이다. 집권 여당의 대승에 따라 윤석열 정부가 확실한 국정 운영 동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과 긴축으로 점철됐던 시장에 새로운 상승 모멘텀이 생겼다. 새 정부의 정책 기대다.
증권가는 금융업 또는 다른 산업군과의 협력을 통한 사업 확장에 나섰다. 또 절세 상품 및 비대면 거래 관련 이벤트 등을 진행해 고객 혜택을 늘리고 있다.
◆인플레 정점 통과 신호 속 투심 회복
코스피는 이번주 초반 2거래일 연속 오르며 2680선대로 올라왔다. 미국의 4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4.9%) 가격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하며 5% 아래로 떨어졌다. 이에 뉴욕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는 환호했다. 국내에서도 투자자들이 저가매수에 나섰다.
6·1 지방선거로 하루를 쉬고 돌아온 코스피는 1% 후퇴했다. 물가상승이 고점에 이르러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유가는 높고 고용은 위축됐다. 긴축 지속 우려가 투자심리를 냉각했다.
이후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가 오는 7~8월 원유를 각각 하루 64만8000배럴씩 증산하기로 하면서 높아진 인플레이션 우려를 일부 완화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가 부진하고 통화 긴축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이지만 한편으론 경기침체까지는 아니라는 인식도 커지고 있다”며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9월 금리 인상을 쉬어가는 것도 타당하다고 말하는 등 금리 인상에 완화적인 발언들도 나왔다”고 설명했다.
다음 주 증시는 인플레이션 이슈를 저변에 깔고 지방선거 결과에 따른 새 정부의 정책 모멘텀과 OPEC+의 원유 생산량 증산 결정 여파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공포심리 일부 완화로 증시 하락이 어느 정도 되돌림을 보일 것”이라며 “금리 및 유가가 이미 고점을 기록했다는 컨센서스가 확대되는 가운데 중국 봉쇄 우려도 일정 부분 완화되며 변동성 지표는 당분간 안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과거 주식시장은 고점 대비 20% 하락한 이후 60일 이내에 하락 폭의 40~50%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일 치뤄진 지방선거 결과 윤석열 정부의 정책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또한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의 승리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정당 간 지지율 격차는 3월 대선보다 6월 지방선거에서 더욱 커졌다. 윤석열 정부 집권 초반 국정 동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OPEC+의 원유 증산 합의 또한 기존 방침보다 50%가량 많은 양을 증산하기로 해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주 주목할 이슈는 한국 현충일 휴장, 중국 5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6일), 한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 유로존 1분기 GDP(확정치, 8일), 중국 5월 수출입, 유로존 ECB 통화정책회의(9일), 중국 5월 생산자·소비자물가, 미국 5월 소비자물가(10일) 발표 등이다.
◆기업 강점 키우려 상생·협력 나선 증권사

미래에셋증권은 호텔신라와 제휴해 전국 신라면세점 매장에 ‘미래에셋PAY NFC 터치결제’ 서비스를 오픈했다. 전국 오프라인 신라면세점 서울점, 인천공항점, 제주점, 제주공항점, 김포공항점 총 5곳에서 사용 가능하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오픈을 기념해 포인트 지급 이벤트도 진행한다. 미래에셋PAY 앱을 다운받고 결제수단까지 등록 완료한 신규 고객 대상으로 오프라인 신라면세점 S.리워드 포인트를 지급한다. 또 7월 중 오프라인 신라면세점에서 미래에셋PAY로 결제한 고객에게도 금액 구간에 따른 오프라인 전용 S.리워드 포인트를 제공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거리두기 규제 완화 정책에 발맞춰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고객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면세점에서 미래에셋PAY로 보다 좋은 혜택과 간편한 결제 방식으로 편안한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여의도 본사에서 Sh수협은행, 한국투자부동산신탁과 상생발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3사는 부동산신탁, 자금운용 등의 분야에서 포괄적 업무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개발사업 및 실물자산 투자에 동반 참여할 계획이다. 또 ESG경영과 관련 상호 협력을 통해 사회공헌활동 실천방안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이창근 다올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이종 업종 간 협업으로 회사별 강점 공유를 통해 상당한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며 “앞으로 3사는 각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규 비즈니스 발굴 및 투자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KB증권은 다음 달 29일까지 비과세 등 절세효과를 볼 수 있는 ‘중개형 ISA 절세 체크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ISA 체크인!’, ‘절세 체크인!’ 두 가지로 진행되며, KB증권 중개형 ISA 신규 및 기존고객, 타사 계좌 이전 고객 등 모두 참여할 수 있다.
ISA 체크인은 KB증권 중개형 ISA 가입 고객 중 이벤트 기간 안에 계좌에 일정 금액 구간별 입금 시 커피 쿠폰 및 상품권 등을 지급한다.
절세 체크인은 중개형 ISA 계좌에서 주가연계증권(ELS)·파생결합증권(DLS)와 공모펀드를 순매수하는 고객에게 매수금액 구간별로 모바일 상품권을 주는 방식이다. 이벤트 기간 중 ELS·DLS와 공모펀드 순매수 금액을 합산해 상품권을 제공한다. 머니마켓펀드(MMF)와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기타파생결합사채(DLB)는 합산대상에서 제외된다.
한화투자증권은 오는 30일까지 ‘비대면 국내주식 팡팡터지는 투자혜택 시즌2’를 실시한다. 비대면 국내주식 이벤트는 생애 최초 신규·휴면 고객이 대상이며, 신규 비대면 계좌개설 시 모바일(SmartM) 국내주식 거래수수료 평생 혜택을 제공한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벤트 신청을 완료한 고객에게 소정의 투자지원금을 제공한다. 또 타사에서 국내주식을 입고 후 기간 내에 국내주식을 일정금 이상 거래하면 순입고 금액에 따라 입고지원금도 받을 수 있다.
성기송 한화투자증권 신성장솔루션실 상무는 “어려운 시장 환경에 국내주식 투자를 시작하는 고객들의 첫걸음을 응원하고자 혜택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한화투자증권은 고객의 성공투자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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