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부동산R114 수도권 아파트 시황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0.01% 떨어졌다. 사진=서울와이어 DB
17일 부동산R114 수도권 아파트 시황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0.01% 떨어졌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주해승 기자] 양도세 중과 유예기간 내 주택을 처분하려는 다주택자들의 움직임과 매수 관망세의 심화로 서울의 아파트 값이 2년 만에 하락했다.

17일 부동산R114 수도권 아파트 시황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1% 떨어졌다. 재건축은 보합(0.00%)을 기록했고, 일반 아파트는 0.01% 떨어졌다. 신도시는 0.00%로 보합을 기록했고, 경기·인천은 0.03% 내렸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떨어진 것은 2020년 5월(5월22일 –0.01%) 이후 약 2년 만이다.

지역별로 보면 ▲강서(-0.07%) ▲서대문(-0.04%) ▲송파(-0.02%) ▲노원(-0.02%) ▲강남(-0.02%) 등이 하락했고, ▲동작(0.06%) ▲중구(0.04%) ▲구로(0.03%) ▲영등포(0.02%) 등은 상승했다.

신도시는 ▲파주운정(-0.14%) ▲중동(-0.08%) ▲산본(-0.03%) 등이 떨어졌고, ▲일산(0.08%) ▲판교(0.03%) 등은 올랐다.

경기·인천은 매물이 쌓이는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하향 조정되면서 ▲화성(-0.15%) ▲성남(-0.10%) ▲부천(-0.10%) ▲파주(-0.07%) ▲남양주(-0.07%) ▲수원(-0.06%) 등이 하락했고, ▲평택(0.05%) ▲광주(0.03%) 등은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1% 오른 반면 신도시는 0.01%, 경기·인천이 0.02% 떨어졌다.

서울을 살펴보면 ▲서대문(0.06%) ▲송파(0.05%) ▲중구(0.05%) ▲강동(0.04%) ▲구로(0.04%) ▲동대문(0.04%) ▲성동(0.04%) 등이 올랐고, ▲강북(-0.08%) ▲강서(-0.06%) ▲양천(-0.04%) 등은 내렸다.

신도시는 ▲동탄(-0.09%) ▲판교(-0.07%) ▲평촌(-0.06%) 등이 하락했고, ▲분당(0.04%) ▲일산(0.04%) ▲김포한강(0.04%) 등은 올랐다. 경기·인천은 ▲시흥(-0.14%) ▲구리(-0.07%) ▲의정부(-0.06%) ▲남양주(-0.06%) 순으로 떨어졌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수도권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급등한 집값이 더 내리기 전에 차익을 실현하려는 다주택자의 매물이 계속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 입주물량이 많지 않고 상대적으로 주택수요가 유지되는 서울은 가격 하방 지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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