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2050 넷제로' 등 지속가능경영 실천 성과 담겨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LG화학이 11일 ESG(지배구조·환경·사회) 실천 결과 등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올해로 16번째를 맞은 이번 보고서는 ‘2050 넷제로’ 달성을 위한 구체적 실천방안에 중점을 뒀다.
LG화학 내에서 지속가능성 목표를 행동으로 옮기는 구성원들의 목소리도 보고서에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우선 지난해 환경(Environment) 분야에서 재생에너지 도입을 늘리고 폐기물 재활용률을 높였다.
앞서 1760메가와트시(MWh) 재생에너지만을 사용했지만, 지난해부터 재생에너지 도입을 본격화했다. 실제 회사의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지난해 기준 34만4528MWh를 기록했다. 이는 1년간 26만여명이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현재 LG화학은 중국과 재생에너지 구매 계약(PPA)을 체결하는 등 현지 배터리 소재 전 밸류체인을 100% 재생에너지로 가동 중이다. 폐기물 재활용률도 지난해 전년 대비 7%포인트 끌어올린 85%를 달성했다.
회사는 앞으로 직접적으로 친환경 경영을 요구하는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자원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나가는 한편 2050년까지 전 세계 사업장의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방침이다.
LG화학은 사회(Social)분야의 경우 안전보건 투자를 대폭 확대했다. 2021년 환경안전 투자액은 2927억원으로 전년(1804억원) 대비 62.3% 증가했다. 앞서 회사는 전 세계 37개 사업장의 고위험 공정과 설비에 대한 정밀 진단도 완료했다.
또한 안전진단과 고위험 공정·설비 노후화 개선, 환경 법규 준수를 위한 시설 투자도 꾸준히 이어왔다.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위해서는 제품생산부터 협력사, 물류시스템, 폐기 등 간접적인 영역을 포함한 전 과정의 환경영향 평가(LCA)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협력사의 ESG평가 방식 개편은 물론 ▲온실가스 배출 ▲에너지 저감 ▲안전보건 ▲인권 ▲윤리경영 등 자체 공급망 평가체계 구축을 완료했다. 평가 결과에 따라 협력사의 설비·시스템 지원, 안전·보건 등을 강화해 공급망 전체의 ESG 역량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LG화학은 지배구조(Governance) 측면에서 ESG위원회를 신설해 장기적인 ESG 경영 기반을 마련한 데 이어 거래 공정성과 경영 투명성 확보를 위한 내부거래위원회 설치했다. 올해 여성 사외이사 2명을 선임하는 등 구성원 다양성 제고에도 힘 쏟고 있다.
신학철 LG화학 최고경영자(CEO) 부회장은 “지난해 우리는 친환경 소재, 전지 소재, 글로벌 혁신 신약 세 가지 성장동력에 2025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선언했다”며 “LG화학은 전통 화학기업에서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신성장동력이 준비된 과학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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