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형 가상공간 '삼성 스페이스 타이쿤' 공개

삼성전자가 12일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에 '삼성 스페이스 타이쿤'이라는 가상공간을 선보였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12일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에 '삼성 스페이스 타이쿤'이라는 가상공간을 선보였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삼성전자가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Roblox)에 ‘삼성 스페이스 타이쿤(Samsung Space Tycoon)’이라는 가상공간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스페이스 타이쿤은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타이쿤) 형식을 활용했다. 참가자들은 외계인들이 신제품을 연구하는 삼성 우주 연구소를 배경으로 캐릭터와 함께 삼성전자 제품을 직접 생산하고 아이템으로 이를 활용할 수 있다.

타이쿤 속 공간은 총 3개 영역으로 구성됐다. 자원을 얻는 마이닝 존(Mining Zone),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상점(Shop), 제품을 제조하는 랩(Lab) 등이다. 게임 속에서 자원을 발굴해 스마트폰부터 각종 가전까지 제품을 다양한 디자인으로 변경하고, 게임 내 아이템을 구매하거나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Z세대 등 젊은 고객들이 메타버스 환경에서 가상의 삼성 제품을 만들고 즐기는 통합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기획했다”며 “삼성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체험하고 함께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가상공간에서 폴더블폰 ‘갤럭시 Z 플립’이 가방이나 스쿠터로, ‘제트 봇’ 청소기가 하늘을 나는 호버보드로, 라이프스타일 TV ‘더 세로’가 1인용 헬리콥터로 이용되는 등 제품이 게임 아이템으로 등장한다. 

20여 종의 삼성전자 제품으로 구성된 아이템들은 성취 등급 등에 따라 다양한 색상으로 제공된다. 아이템은 각 시리즈의 최신 제품으로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현재 스페이스 타이쿤은 한국어·영어·중국어 등 14개 언어로 동시 출시됐다. 

삼성전자는 게임 외에도 댄스 파티 등 참가자들이 교류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또한 삼성닷컴에서 진행하는 #YouMake 캠페인과도 연계돼 고객은 게임에서 제작·수집한 제품 공유도 가능하다.

김진수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 부사장은 “많은 고객이 가상공간의 무한한 가능성을 경험할 수 있는 플레이그라운드가 되도록 스페이스 타이쿤을 디자인했다”며 “미래 고객을 위해 흥미로운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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